7월, 어린이집에 워터파크가 옵니다 . 물놀이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 교사의 하루는 ‘수고’로 가득 찼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물방울처럼 튀는 시기. 바로 물놀이 시즌입니다. 아이들은 물속에서 소리를 지르고, 뒹굴며, 또래와 함께 감각을 깨우고 세상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물놀이가 ‘즐거움’이라면, 그 즐거움 뒤에는 교사들의 ‘준비된 하루’가 있습니다. 이 글은 교사의 시선에서 본 물놀이 준비부터 마무리까지의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부모님에게는 새로운 이해와 감사를, 선생님들에게는 따뜻한 공감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1. 물놀이는 ‘놀이’가 아닌 하나의 교육입니다보건복지부의 ‘표준보육과정’에 따르면 물놀이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신체운동, 탐색, 사회성, 정서 발달을 모두 담은 통합놀이입니다. 차가운 물, 미끄러운 바닥, 물총의 감각은 아이들에게 세상의 규칙을 배우는 작은 체험이 됩니다. 실제로 유아기 물놀이는 감각 ..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 문서보다 중요한 것들
“엄마, 선생님이 오늘은 나랑 그림 많이 못 그렸어.”어느 날 아이의 말 한마디가 부모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아이에게 서운함이 남은 하루.하지만 그 하루는, 선생님에게도 마찬가지로 벅찬 시간이었을지 모른다.교사는 여전히 아이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그러나 정작 그 마음을 표현할 시간과 에너지는 각종 문서 업무 속에 갇혀버린다. 1. 교사의 하루는 '문서화작업'으로 시작해 '보고'로 끝난다보육교사의 업무 시작은 아동 출결 확인 시스템 접속으로부터 시작된다.건강 체크, 투약의뢰서 확인, 놀이 관찰, 급식량 기록, 특이사항 작성, 교사 간 협의록, 부모 소통 일지, 포트폴리오 정리까지...모든 것이 '이다.점심시간은 휴식이 아니다.아이 식사 보조, 기저귀 교체, 교실 정리 후남은 시간에 급히 보육일지를 정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