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린이집 이야기

금쪽같은 내 아이가 열이 나는데… 어떡하죠? - 어린이집 발열 상황, 부모와 교사가 알아야 할 대처법

1. 부모도, 교사도 당황스러운 순간

“어머니, 아이가 지금 38.5도 열이 나요.  오실 수 있나요?”

어린이집에서 걸려오는 발열 연락은 부모에게 갑작스러운 긴장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부모뿐 아니라 보육교사에게도 큰 부담이 됩니다.
열나는 아이는 언제든 발작·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교사는 그 아이를 돌보면서 동시에 다른 10명 이상의 아이들을 안전하게 살펴야 합니다.
그 순간 교사의 마음은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긴장으로 가득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바로 갈 수 없다”는 말은 교사에게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아이 전체의 안전 관리가 흔들릴 수 있는 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열이나는 아이




2. 어린이집에서 열이 난 아이, 먼저 확인할 것

(1) 체온 기준

  • 37.5℃ 이상: 미열 → 경과 관찰
  • 38℃ 이상: 발열 → 보호자 연락
  • 39℃ 이상: 고열 → 응급 상황 가능

👉 체온 수치, 측정 시간, 아이의 전반적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2) 동반 증상

  • 기침, 콧물, 구토, 설사, 발진 여부
  • 무기력, 울음 지속, 호흡 곤란 등 행동 변화

3. 어린이집 해열제 투약 규정

많은 부모가 “어린이집에서 해열제를 주면 안 되나요?”라고 묻습니다.

  • 원칙적으로 보호자 동의서투약 의뢰서가 있어야만 해열제 투약이 가능합니다.
  • 보호자가 제출한 약과 정확한 용법·용량이 있어야 하며, 교사가 임의로 약을 줄 수는 없습니다.
  • 이는 약물 부작용, 알레르기, 과용량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법적·의학적 원칙입니다.

👉 따라서  비상시를 대비하여,  어린이집에서는 해열제를 비치하고,  해열제 투약에 관한 동의서를  받고, 비상시에 부모가  해열제 투약의뢰서를 작성하면, 투약할수는 있습니다 .

4. 부모가 바로 갈 수 없을 때의 현실적 대처

(1) 보호자 위임 등록 -귀가동의서

  • 조부모·배우자·지인 등 대리 수령인을 미리 등록해 두세요.
  • 갑작스러운 발열 시 교사가 바로 인계할 수 있습니다.
  • 전화유선으로 귀가할수 있는 비상시 보호자에 대해 어린이집과 소통할수있습니다 

(2) 교사에게 요청할 수 있는 조치

  • 아이 옷을 가볍게 입히고 시원한 환경 제공
  • 미지근한 수건으로 몸 닦아주기
  • 필요 시 해열제 투약(투약 의뢰서가 있는 경우에 한함)

(3) 의료기관 안내 요청

  • 아이 상태가 악화되면 근처 소아과·응급실 이송 가능 여부 확인

 

5. 부모가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

  • 비상 연락망(배우자·조부모·지인 등록)
  • 아이 건강 기록(평소 열 경향, 복용 약, 알레르기 여부)
  • 투약 의뢰서 및 상비 해열제 어린이집 비치여부 확인
  • 어린이집 발열 귀가 규정 확인
  • 응급 동의서 작성(응급 이송 및 치료 사전 동의)

6. 부모의 시간, 아이의 안전을 위한 가장 큰 자산

아이의 열은 단순히 하루의 불편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연차·휴가를 아낄 수 있는 다른 일들은 많지만, 아이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건 부모의 시간뿐입니다.

 “아이에게 쓰는 시간은 곧 아이의 안전망”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7. 실제 사례 – 직장맘의 경험

워킹맘 D씨는 미열이 있는 아이를 급한 회사의 일정때문에 어린이집에 등원시켰습니다
아이는  39℃ 고열로 경련 직전까지 갔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외근 중이라 1시간 뒤에야 도착할수있었습니다~
위임을 할 가족이 없어 매우 당황했지만. 
다행히  원장님이 아이를  먼저 데리고 가 응급실에 데려갔고, 큰 위험은 피했습니다.
그 후 D씨는 “내 연차는 결국 아이를 위해 쓰는 게 가장 값진 선택”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8.  준비와 책임이 아이를 지킨다

어린이집 발열 상황은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교사는 동시에 여러 아이를 돌보고 있어, 열나는 아이 하나만 집중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미리 준비해 두어야 아이도, 교사도, 다른 아이들도 안전합니다.

 

👉 부모가 꼭 실천해야 할 것:

  1. 투약 의뢰서와 상비 해열제 준비
  2. 보호자 위임 등록확인및  및 귀가 동의서 제출
  3. 아이가 아플 때는 연차를 아이에게 쓰는 선택

금쪽같은 내 아이의 건강은 대체 불가능합니다.
준비된 부모의 작은 선택이 아이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