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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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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 명이 사회 전체입니다 – 어린이집 원장이 지닌 막중한 책무 어린이집의 주인은 누구일까요?당연히 어린이집이니 어린이이겠죠!어린이집의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반기는 건 아이들의 맑은 웃음입니다. 그 웃음 속에는 부모의 신뢰와 교사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 원장의 깊은 책임감이 담겨 있습니다.한 명의 원장은 단지 시설의 운영자일 뿐 아니라, 아이와 교직원, 가정과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책무를 지닌 존재입니다. 이 글은 어린이집 원장이라는 직무에 담긴 보이지 않는 책임과 실천들을 조명하며, 우리 사회가 함께 이해하고 지지해야 할 이유를 담았습니다.1. ‘맡긴다는 것’의 무게 – 아이의 하루를 책임지는 사명 어린이집은 아이에게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입니다. 원장에게는 한 아이의 생활 전반, 정서적 안전, 발달 환경 전부를 품고 이끌 책..
좋은 원장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구청·시청 등 점검기관이 느끼는 어린이집 원장의 신뢰 기준 “현장을 믿게 만드는 건 매뉴얼이 아니라 사람이다.”어린이집을 점검하러 온 공무원의 말입니다.어린이집 운영에 있어 행정기관의 신뢰를 얻는다는 것은 단순히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를 넘어, 안정성과 책임감을 증명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행정기관은 어떤 어린이집 원장을 ‘신뢰할 수 있다’고 느낄까요? 1. 점검 전부터 준비된 태도 – 책임감 있는 운영의 출발어린이집은 보육의 최일선이자 동시에 법적·행정적 책임이 집중된 공간입니다.구청 보육과, 시청,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정기적으로 점검을 진행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그러나 점검기관이 이야기하는 **‘좋은 어린이집’**은 단지 서류가 잘 정리된 곳이 아닙니다.“항상 준비된 원장”, **“기준을 알고 움직이는 곳”**을 신뢰한다고 말..
좋은 원장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영유아가 느끼는 신뢰의 기준 “원장 선생님 왔다!”아이들이 교실 문을 바라보며 동시에 외칩니다.무언가 특별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 아닙니다.단지 평소처럼 원장이 교실에 인사하러 들어왔을 뿐입니다.하지만 이 장면은 아이와 원장 사이에 쌓인 신뢰를 보여주는 소중한 단면입니다.우리는 종종 어린이집 원장의 역할을 ‘운영자’, ‘관리자’로만 국한하지만,사실 원장은 아이에게도 분명히 느껴지는 존재입니다.그리고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더 정직한 방식으로 신뢰를 표현합니다. 1. 눈높이에 맞는 말과 몸짓 – 아이는 ‘느끼는 신뢰’를 기억합니다영유아는 언어로 복잡한 감정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자신이 편안한 사람과 경계하는 사람을 정확히 구분합니다.좋은 원장은 아이에게 다가갈 때 자연스럽게 무릎을 굽힙니다.눈을 맞추고 천천히 말합니다.“00야, 오늘..
좋은 원장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기타종사자(조리사, 연장교사, 보조교사)가 느끼는 신뢰의 기준 어린이집에는 담임교사 외에도 수많은 보이지 않는 손길이 함께합니다.조리사, 연장보육교사, 보조교사, 청소와 시설관리, 행정지원까지.이들은 모두 아이의 하루를 안전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중요한 일원입니다.하지만 때로는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때로는 소외된 내부 구성원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그렇다면, 이분들은 어떤 원장을 신뢰할까요?직급이나 역할을 떠나, 한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그들은 “우리 원장님, 진짜 괜찮은 분이야”라고 말합니다.1. ‘이름을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존중“원장님이 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셨을 때, 그날 하루가 다 따뜻했어요.”한 어린이집 조리사의 말입니다.수십 명의 아이 이름은 물론, 담임교사에 비해 대면 기회가 적은 조리사나 보조교사.이들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고..
좋은 원장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교사가 느끼는 신뢰의 기준 “우리 원장님은 말없이 교사를 지켜보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걷는 사람이에요.”이 말은 보육교사가 한 인터뷰에서 직접 전한 이야기입니다.어린이집에서 원장의 존재는 단순한 관리자를 넘어, 교사의 일터를 지탱하는 기둥이 됩니다.교사는 매일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부모와 민감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물리적·정신적 에너지를 쏟아냅니다. 이 과정이 지속되려면 반드시 필요한 전제가 있습니다.바로, **‘원장에 대한 신뢰’**입니다. 그렇다면 교사는 어떤 원장을 신뢰하게 될까요?1. 존중의 시작은 ‘믿음’입니다 – 자율성과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리더한 보육교사는 “아이에게 새로운 놀이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제안에, 원장님이 ‘좋아요, 해보세요!’라고 해주셨을 때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합니다.교사는 현장 전문가입니..
“아이들을 돌보는 또 다른 중요한 손 – 원장이 감당하는 보이지 않는 책임들” 어린이집 문을 열면 제일 먼저 아이들과 마주하는 건 선생님이지만, 그 하루의 무게를 끝까지 책임지는 건 바로 ‘원장’입니다. 부모님들은 종종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선생님들의 모습만을 떠올리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보이지 않는 업무를 묵묵히 감당하는 원장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필수적인 행정의 세계어린이집 원장은 단순히 교사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시설의 안전, 인사 관리, 법적 기준 준수, 평가 대응 등 수십 가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원장이 매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책상 앞에서 행정 서류와 씨름하고, 각종 점검 대응 계획을 세우며 하루를 보냅니다.특히 최근 들어 다음과 같은 기관 점검들이 더욱 체계화되고 있습니다:고용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지침, 근로기준법 위..
부모와의 소통, 그 간극을 메우는 노력 – 원장의 자리에서 말합니다 “선생님, 어제 아이가 울었다고 하던데 왜 말 안 해주셨어요?”“왜 다른 반 선생님은 사진을 자주 올리는데 우리 반은 없나요?”“제가 부탁한 건 왜 안 들어주셨는지 궁금합니다.”어린이집 원장이라면, 이와 비슷한 문의를 하루에도 몇 번씩 접합니다. 보육의 최전선에는 교사들이 있지만, 그 교사들과 부모님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책임은 결국 원장의 몫입니다. 때로는 오해를 풀고, 때로는 정책을 설명하고, 때로는 위로를 건네야 합니다. 원장은 행정의 책임자이자, 관계의 조율자입니다. 왜 소통이 어려울까요? – 서로 다른 입장과 기대의 간극보육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아이의 성장을 중심으로, 가정과 기관이 함께 책임을 나누는 공동의 작업입니다. 그러나 이 책임의 무게를 다르게 느끼고, 그 해석이 다를 때 오해..
어린이집 원장의 하루의 무게는? 보육기관의 운영자, 그 무게를 들여다보다어린이집에서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아이와 교사, 부모와 기관의 중심에서 모든 것을 조율하는 사람. 바로 어린이집 원장이다.하지만 원장의 모습은 자주 교실 밖에 있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서류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각종 기관과 소통하거나, 공문을 정리하고 제출기한을 맞추느라 바쁘다. 이 모습만 본다면 “원장은 그냥 행정만 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뒤에는 막중한 책임과 긴장감이 늘 함께한다.1. 어린이집 원장에게 주어진 역할은 얼마나 많을까?보건복지부의 ‘보육사업안내’에 따르면, 어린이집 원장은 다음과 같은 업무를 총괄한다.교직원 인사 및 복무 관리보육 환경 및 안전 점검급식 위생, 회계 운영, 예산 편성각종 행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