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영유아 교육의 중요성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과 유아교육 현장에까지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일부 AI 시대 유아교육 사례로 어린이집에서 AI 로봇이 동화를 들려주거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실험이 이루어지고, 교육 당국에서도 AI 교육 시범유치원을 운영하며 놀이를 통한 AI 접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유아 교육에서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창의력, 감정 인식과 표현, 사회성, 자기조절력, 디지털 리터러시 같은 인간 중심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sedaily.comweforum.org.
AI 기술은 교육 보조도구로 활용될 수 있지만, 영유아기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서는 결국 사람 중심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 세계 경제 포럼(WEF) 보고서나 교육 전문가들 역시 “교사가 교육의 중심에 있어야 하며 AI는 지원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견해를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weforum.orggoodinfo5.co.kr. 낮은 출산율과 AI 사회로의 변화 속에서 오히려 인간 고유의 능력을 키우는 영유아기 교육이 더 중요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sedaily.com.
이 글에서는 어린이집 운영을 중심으로, 영유아가 AI가 대신할 수 없는 다섯 가지 핵심 역량(창의력, 감정 인식·표현, 사회성, 자기조절력, 디지털 리터러시)을 기르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각 역량별로 어린이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예시와 교사의 역할을 국내외 사례와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제시하니, 부모님과 어린이집 원장님께서는 현장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AI 시대, 영유아에게 필요한 인간 중심 역량 한눈에 보기
우선 AI 시대에 왜 이러한 인간 중심 역량이 중요한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식 전달이나 일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 정서적 교감,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 통제,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 등은 대체하지 못합니다. 아래 표는 다섯 가지 역량과 AI가 따라하기 어려운 이유, 그리고 이를 키우기 위한 어린이집 활동 예시를 간략히 정리한 것입니다.
창의력 (Creativity) | AI는 주어진 데이터를 모방·조합하지만 인간만의 독창적 아이디어 창출은 어려움goodinfo5.co.kr | 자유 그림 그리기, 블록 놀이로 작품 만들기, 창작 동화 꾸미기 |
감정 인식·표현 (Emotional Expression) | AI는 진짜 감정을 느끼지 못해 공감이나 정서표현의 진정성이 부족함 | 감정 카드로 마음 알아보기, 역할극으로 감정 표현 연습 |
사회성 (Social Skills) | AI와의 상호작용엔 한계, 우정·협동 등 인간관계 경험을 제공하지 못함sedaily.com | 협동 놀이(같이 그림 그리기, 단체 게임), 친구와 문제해결 과제 |
자기조절력 (Self-Regulation) | AI가 아이의 충동을 대신 통제해줄 순 없음. 아이 스스로 규칙 지키고 기다리는 경험 필요 | 차례 기다리기 게임, 질서 지키는 놀이(색신호 게임 등), 명상 놀이 |
디지털 리터러시 (Digital Literacy) | AI 시대에 디지털 도구를 통제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능력은 인간에게 필수. 어릴 때부터 안전한 사용 습관 학습 필요 | 교사와 함께 교육용 앱 사용해보기, 스크린타임 규칙 정하기, 미디어 내용 함께 이야기하기 |
위의 표에서 보듯, 다섯 가지 역량은 AI가 할 수 없는 영역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제 각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실천 방법과 어린이집 활동 아이디어, 그리고 교사의 구체적인 역할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창의력 키우기: AI가 흉내낼 수 없는 창의적 사고
여러 명의 영유아가 어린이집에서 큰 도화지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자유로운 공동 미술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친구들과의 협동심이 자라난다.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입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 고유의 창의적 사고 방식까지 완벽히 모방하기는 어렵습니다. AI는 기존 데이터 패턴을 기반으로 답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보여주는 듯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기발한 문제 해결 방식은 따라오기 힘듭니다goodinfo5.co.kr. 특히 영유아기는 보고, 듣고, 만지고, 움직이는 다감각 놀이를 통해 뇌가 폭발적으로 발달하고 창의성이 꽃피우는 시기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놀이 중심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자유 그림 그리기: 큰 종이나 벽에 아이들이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게 하여 상상력을 표현하도록 합니다. 결과물보다는 과정에서 나오는 독창적 생각을 칭찬합니다.
- 블록・조립 놀이: 블록이나 만들기 재료를 주고 무엇이든 만들어보는 시간을 줍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구조물을 만들며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게 합니다.
- 창작 동화 꾸미기: 동화책 읽은 후 결말을 다르게 만들어보거나, 아이들 스스로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짜보는 이야기 놀이를 합니다. 이야기 구성 놀이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 자연물・물감 놀이: 나뭇잎, 모래, 물 등 자연 재료나 다양한 색의 물감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미술이나 놀이를 하도록 해 새로운 놀이를 창출하게 합니다.
이처럼 놀이 교육은 영유아가 마음껏 놀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확장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여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서도 적응력을 키워줍니다sedaily.com. 독일 등의 사례를 봐도,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 이상의 교육적 가치를 지닌 놀이를 통해 사회성과 창의적 아이디어 실현 능력을 함께 쌓고 있습니다sedaily.com.
교사의 역할: 교사는 아이들의 창의적 탐색을 지원하는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정해진 정답이나 완성된 모범 예시를 보여주기보다는, 개방적인 질문으로 사고를 확장시킵니다. 예를 들어 그림을 그리는 아이에게 “여기엔 무엇을 더 그려볼까?”, 블록 놀이 중인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 될까?” 같은 질문을 던져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격려합니다. 또한 다양한 재료와 놀이환경을 마련해 주되, 아이가 주도적으로 놀이를 전개하도록 한 발짝 물러서서 지켜봐 줍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실패나 어질러짐이 있더라도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혼내지 않고 긍정적이고 안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의 따뜻한 인정과 칭찬 한 마디는 아이의 작은 창의적 시도를 큰 자신감으로 키워줄 수 있습니다.
감정 인식과 표현: 정서지능으로 AI를 뛰어넘다
AI 기술이 사람의 표정을 분석해 감정을 추측하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진짜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는 존재는 인간입니다. 영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사회성과 정서적 안정의 토대가 됩니다. 어릴 때부터 감정 표현을 연습한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며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반면 AI는 감정을 흉내낼 수 있을 뿐, 인간처럼 따뜻한 공감이나 정서 교류를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감정 조절과 표현을 가르치는 일은 사람 중심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으로 아이들의 감정 인식과 표현 능력을 도울 수 있습니다:
- 감정 카드 놀이: 다양한 표정의 그림 카드나 이모티콘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이름을 맞혀보게 합니다. "이 표정을 짓는 기분은 어떨까?" 묻고, 아이가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도록 격려합니다.
- 역할극(소꿉놀이): 인형이나 소품을 활용해 상황을 만들고, 아이들이 역할을 맡아 감정 연기를 해보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장난감을 뺏겼을 때” 상황을 연출하고 각자의 감정을 표현해보는 식입니다. 놀이를 마친 뒤에는 서로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이야기 나눠 공감 능력도 기릅니다.
- 감정 그림일기: 매일 그림일기나 간단한 그림 그리기로 오늘 자신이 느낀 기분을 표현하게 합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도 색깔과 그림으로 감정을 나타내며 자기표현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마음 날씨 이야기: 아침 조회 시간 등에 각자 자신의 마음을 날씨에 빗대어 표현해보게 합니다. “오늘 내 마음은 화창해요/구름 꼈어요” 등으로 자기 기분을 인식하고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감각 경험과 놀이 속에서 자기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것은 아이들의 감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sedaily.com. 교사가 공감적인 반응을 보여주며 아이의 감정을 수용해주면, 아이는 더욱 안정감을 느끼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역할:
교사는 감정 코치로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적절히 표현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선 아이의 표정, 몸짓, 행동 변화를 세심히 살펴 감정을 읽어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표정이 슬퍼 보이네. 무슨 일이 있었어?” 하고 다가가거나, 화가 난 아이에게 “OO가 화가 났구나, ~~해서 속상했겠다”라고 **말로 감정을 표현해주는 것chaisplay.com**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느끼며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아이에게 감정을 표현할 언어를 가르쳐주세요. “속상해”, “질투나”, “무서워” 같은 다양한 감정 단어를 상황에 맞게 알려주고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합니다. 또래 간 다툼이 일어났을 때는 바로 개입해 폭력이나 신체 행동 대신 말로 마음을 전하도록 중재합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 뺏기니 화가 났지? 친구에게 ‘내가 먼저 쓰고 있었어’라고 말해볼까?” 하고 제안하는 식입니다. 끝으로, 아이의 감정 표현을 긍정적으로 강화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용기 내어 울음을 그치고 말을 한 아이, 참다가 “미안해”라고 사과한 아이 등에게는 따뜻하게 칭찬과 격려를 전하며, 교사가 모델이 되어 자신의 감정도 솔직히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정서 표현을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사회성 함양: 협력과 공감을 배우는 어린이집 활동
사회성이란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협력하며 건강한 관계를 맺는 능력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어려서부터 또래와 지내며 의사소통하는 방법, 규칙을 지키고 갈등 해결을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AI는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거나 따뜻한 인간관계를 제공할 수 없으므로, 사회성은 AI 시대에 더욱 강조되는 인간 역량입니다. 실제로 독일은 세계 최초로 유치원을 만든 나라답게 “친구와 함께 놀이하며 우정을 나누는 것”을 유아교육의 목표로 삼고, 놀이 중심 교육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길러주고 있습니다sedaily.com. 덴마크 또한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행복교육을 실천하면서, 어려서부터 또래 집단 생활을 통해 사회성을 높이고 있지요sedaily.com.
어린이집에서는 또래와 어울리는 놀이 경험을 최대한 많이 제공하여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활동들을 해볼 수 있습니다:
- 협동 그림 그리기: 큰 도화지나 현수막 천을 펼쳐 놓고 여러 아이들이 함께 그림을 완성하게 합니다. 서로 “여기는 내가 그릴게, 넌 저기 그려” 의견을 나누고 역할 분담하며 협력심을 배웁니다.
- 모둠 게임: 2~3명씩 팀을 만들어 협동 게임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공놀이도 두 명이 손잡고 공을 옮기기, 짝체조 등 혼자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통해 협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 역할 놀이: 병원 놀이, 소방관 놀이처럼 집단 역할극을 할 때 자연스럽게 순서 지키기, 친구와 교대로 역할 맡기, 함께 문제 해결하기 등을 경험합니다. 놀이 속에서 사회 규칙과 예의를 배우게 됩니다.
- 또래 멘토링: 큰 반 아이와 작은 반 아이를 한쌍으로 묶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형아, 누나 역할을 맡은 아이는 동생을 도와주며 책임감과 배려심을 기르고, 어린 아이는 형을 본받으며 사회적 관계를 학습합니다.
이러한 어린이집 활동 속에서 아이들은 친구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법을 터득합니다. 특히 자유놀이 시간에 벌어지는 작은 다툼이나 양보 상황 등은 살아있는 사회성 학습의 장입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경쟁 대신 친구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sedaily.com. 여러 감각을 활용하는 활동에서는 각자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자율성과 책임감도 함께 배워나갑니다sedaily.com.
교사의 역할:
사회성 발달에서 교사는 관계 촉진자 겸 중재자의 역할을 합니다. 우선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교실에서 둘이 함께 탈 수 있는 스쿠터, 여러 명이 협력해야 움직이는 낙하산 천 등 협동 유도 장난감을 제공하거나, 역할놀이 구역에 다양한 직업 의상과 소품을 비치해 여러 명이 자연스레 참여하도록 합니다. 놀이 중 갈등 상황이 생기면 방관하지 말고 즉시 개입해 지도합니다. 예컨대 장난감을 두고 다투는 경우, “한 번에 한 명씩 가지고 노는 규칙이야. 먼저 가진 친구가 5분 뒤에 빌려주는 건 어때?” 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타협하도록 돕습니다. 이때 일방적으로 “양보해!”라고 지시하기보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을 말하고 합의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좋은 사회적 행동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세요. 친구를 도와주거나 양보한 행동, 함께 치운 행동 등을 포착해 모두 앞에서 칭찬하면 다른 아이들도 긍정적 행동을 모방하려는 동기가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교사는 아이들에게 모델이 됩니다. 교사 자신이 일상에서 아이들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인사하고, 갈등 상황에서도 차분히 대화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살아 있는 교육입니다. 이런 노력 속에 자란 아이들은 AI와는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한 사회성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자기조절력 키우기: 스스로 통제하는 힘 길러주기
자기조절력은 자신의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chaisplay.com. 유아기 때 자기조절력을 길러두면 이후 학교 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서 규칙을 지키고 목표를 이루는 힘이 생깁니다. 반면 자기조절력이 약하면 친구 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좌절을 겪기 쉽고, 나아가 청소년기 폭력이나 일탈 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chaisplay.com. AI 기술이 발전해도 아이 대신 참을성을 가져주거나 충동을 대신 억눌러줄 수는 없기에, 어려서부터 훈련된 자기조절력은 AI 시대 인간에게 더욱 중요한 자질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일상생활의 작은 활동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자기조절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기다림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빨간불 파란불 게임처럼 멈춤과 기다림이 필요한 놀이를 합니다. 아이들이 신호에 맞춰 움직임을 멈추고 기다리는 연습을 하며 충동 조절을 배우게 됩니다.
- 순번 정하기 활동: 놀이기구나 인기 장난감을 한꺼번에 다 사용하지 않고 차례를 정해서 이용하게 합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활동을 하며 인내심을 기르고, 자기 순서에 제한된 시간만 사용하는 규칙도 익히게 합니다.
- 시간 정해두기: 활동 시간을 타이머로 설정해 약속된 시간에 끝내는 습관을 들입니다. 예를 들어 “10분 동안만 태블릿 보기” 등을 정하고 지키도록 해보세요. 처음엔 어려워해도 반복하면 시간 개념과 절제력이 생깁니다.
- 감정 조절 놀이: 화가 난 상황을 연출하고 화 내지 않고 대처하기 게임을 합니다. “친구가 내 성을 무너뜨렸을 때 어떻게 할까?” 상황극을 통해, 크게 심호흡하기, 교사에게 말하기 등 대안 행동을 해보게 하지요. 놀이를 통해 분노 조절 전략을 몸에 익힙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즉각적인 욕구를 참아내는 경험을 쌓게 해 줍니다. 스스로 작은 약속을 지켜본 경험이 누적되면 아이의 자신감도 자라고, 다음에는 더 큰 어려움도 참고 이겨낼 힘이 길러집니다. 일상에서 부모나 교사가 일관되게 훈육하고 규칙을 지키도록 돕는 것이 자기조절력 형성에 핵심인데chaisplay.com, 어린이집에서도 가정과 연계하여 일관된 규칙 교육을 하도록 합니다.
교사의 역할:
자기조절력을 키우기 위해 교사는 훈련 코치처럼 일상 속 상황을 교육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먼저 명확한 규칙과 일과를 세워 일관되게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정리 시간에는 장난감을 모두 제자리에”와 같은 규칙을 정했으면 모든 교사가 매일 같은 방법으로 지키게 해야 합니다. 하루 일과도 놀이→정리→화장실→간식처럼 일정한 순서를 유지하면 아이들은 예측 가능성 속에서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기가 쉬워집니다.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선택권과 책임감을 조금씩 부여하세요chaisplay.comchaisplay.com. 예컨대 “블록 놀이 5분 더 하고片片 정리할래, 아니면 지금 바로 정리할래?” 하고 선택하게 한 뒤 그 선택을 지키도록 돕습니다. 약속을 어겼을 때는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결과를 체험하게 합니다(예: “어제 약속 어겼으니 오늘은 블록 놀이 시간을 줄이자”). 이런 과정을 통해 규칙의 일관성과 행동 결과를 배우면 아이의 자기통제력이 향상됩니다. 또한 감정 조절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심호흡 한번 해보자” 같이 분노를 가라앉히는 요령을 알려주고 함께 연습합니다chaisplay.com. “속상하면 그림 그리며 기분 풀어볼래?” 식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조절을 잘 해냈을 때는 크게 칭찬해주세요. 못 참던 아이가 5분이라도 기다렸다면 “정말 잘 참았어, 대단하다!” 격려하여 자긍심을 심어줍니다. 교사가 이렇게 꾸준히 지도하면 아이들은 점차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힘을 키워갈 것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AI 시대 유아를 위한 현명한 기술 활용 능력
오늘날 영유아들은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TV와 AI 스피커에 익숙해지는 등 디지털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린이집에서도 디지털 리터러시 유아 교육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repo.kicce.re.kr. 디지털 리터러시란 어려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AI 시대에 아이들이 기술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량입니다. 실제 2019 개정 누리과정에도 건강교육의 하나로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바르게 사용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기본 소양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 제시된 구체적인 내용이나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repo.kicce.re.kr. 이는 결국 교사와 부모가 협력하여 현장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영유아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함께 스크린 보기 및 대화: 수업 시간에 짧은 교육용 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을 교사와 함께 시청하고 내용을 서로 이야기합니다. 아이들 혼자 멍하니 시청하지 않도록, 교사가 중간중간 “이 캐릭터는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질문하며 비판적으로 보기를 지도합니다. 시청 후에는 “어떤 장면이 재미있었어? 무서웠어?” 대화하여 콘텐츠에 대한 생각 표현을 연습시킵니다.
- 디지털 기기 체험 존: 교실 한쪽에 태블릿이나 키오스크 장난감 등을 두고 교육용 앱을 체험하는 코너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인터랙티브 동화책 앱을 실행해보고, 아이들이 직접 눌러보게 합니다. 단 이때 사용 시간은 10분 이내로 제한하고 반드시 교사가 옆에서 지도하면서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의 작동 원리와 사용 규칙(차례 지키기, 시간 제한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 생활 속 디지털 활용 놀이: 유치원에서 AI 스피커를 활용한 놀이를 해볼 수 있습니다. “○○야, 동요 들려줘”처럼 AI 스피커에게 정중하게 말하고 대답을 듣는 질문 놀이를 하며, 기술도구에게도 “고마워” 인사하는 예절을 가르칩니다. 또 디지털 카메라로 서로 사진을 찍어보고 결과물을 함께 보는 활동을 통해, 기술을 창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 디지털 약속 만들기: 아이들과 함께 미디어 기기 사용 규칙을 그림으로 만들어 교실에 붙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동영상 한 편만 보기”, “태블릿 할 때는 허락 받기” 등 쉬운 약속을 정하고 지키도록 합니다. 가정에서도 부모와 동일한 규칙을 적용해 일관성을 갖게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태블릿으로 학습 게임을 하는 유아의 모습. 디지털 기기는 영유아 교육 현장에서도 등장하지만, 사용 시간과 콘텐츠를 관리하고 교사가 함께 참여하느냐에 따라 아이에게 긍정적인 도구가 될 수도,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접근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도구로 잘 다루는 법을 배우면, AI가 발전하더라도 기술을 주체적으로 활용하고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됩니다. 해외에서도 유럽연합의 DigiLitEY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디지털 세상을 어른들이 이해하고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습니다repo.kicce.re.kr. 즉 부모와 교사가 아이가 어떤 앱을 쓰고 무슨 영상을 보는지 함께 파악하고 지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감각입니다. 무조건 기기를 못 쓰게 차단하기보다는 안전하고 유익하게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교사의 역할:
교사는 디지털 길잡이로서 아이들에게 기술의 이로움과 위험성을 모두 알려주어야 합니다. 먼저 교사 자신이 최신 에듀테크나 유아용 앱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습득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어떤 것은 부적절한지 걸러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기술을 활용할 때는 분명한 교육 목적을 가지고 짧게 활용하며, 아이들에게 사전约사후로 규칙을 상기시킵니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 5분간 ○○놀이 앱을 해볼 건데, 다 하면 느낌을 이야기해보자” 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함께 평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미디어 윤리와 안전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시작합니다. 유치원생이라고 너무 어리다고 생각할 필요 없이, “인터넷에는 따라 하면 위험한 것도 있어요”, “모르는 사람이 이것 해보라고 하면 안 돼요” 같은 기본 수칙을 동화 이야기나 상황극으로 쉽게 설명해줍니다repo.kicce.re.krrepo.kicce.re.kr.
가정과 소통하여 일관된 미디어 사용 지침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컨대 가정통신문이나 상담을 통해 부모에게도 유아기 미디어 노출 시간에 대한 권장 수칙을 공유하고 협조를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대체 활동을 풍부하게 제공하세요. 디지털 기기를 쓰지 않고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신체・예술・야외 놀이를 다양하게 경험시키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화면에 집착하기보다는 능동적인 놀이를 추구하게 됩니다. 교사의 이러한 노력은 아이들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건강한 습관과 태도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AI는 도구, 사람은 중심인 유아교육을 위하여
AI 기술의 발전으로 교육 현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지만, 영유아 교육의 본질은 여전히 사람을 중심에 두는 데 있습니다. AI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개별화된 피드백을 주는 등 분명히 교육에 유용한 보조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하버드대 연구goodinfo5.co.kr나 핀란드의 파일럿 프로그램goodinfo5.co.kr에서도 AI를 놀이에 접목했을 때 창의력이나 언어발달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도 결국 놀이 중심, 교사 개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AI가 교사를 대체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람만이 줄 수 있는 동기 부여와 정서적 지지는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s
따라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그리고 부모님들은 AI 시대일수록 아이들에게 인간다움의 꽃을 피우는 교육을 해주어야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창의력, 감정 표현, 사회성, 자기조절력, 디지털 리터러시 다섯 가지 역량은 특히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힘써 길러야 할 덕목입니다. 다행히도 이러한 능력들은 거창한 커리큘럼보다도 일상 속 놀이와 상호작용에서 길러집니다.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고 따뜻한 태도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어른들의 노력입니다.
AI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면서 유아교육에도 새로운 도구들이 나올 것입니다. 우리는 그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지혜롭게 활용하면 됩니다. 아이들의 자료를 분석해 발달을 돕는 AI 어플리케이션, 재미있는 학습을 도와주는 로봇 등이 나오더라도, 그것들을 선별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교사의 몫입니다. 결국 AI가 할 수 없는 창의적 사고, 공감 능력, 공동체 속 사회성을 심어주는 일은 사람 교사의 가르침과 본보기에서 비롯됩니다. AI 시대의 유아교육 방향은 최첨단 기술일수록 사람을 위한 도구로서 위치를 명확히 하고, 아이들의 인간적 역량 개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어린이집이 함께 협력하여 사람 중심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의 양육 태도와 어린이집의 교육 방식이 일맥상통할 때 아이들은 더욱 안정적으로 배우고 성장합니다.
모두가 손을 맞잡고 **“AI는 도구, 사람은 중심”**이라는 원칙 아래 영유아 교육을 해나간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기술을 현명하게 활용하면서도 따뜻한 창의성과 인간미를 지닌 미래 인재로 자랄 것입니다.
현장의 교사와 부모님들은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응용하며, 아이 중심, 사람 중심의 유아교육을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
'어린이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쪽같은 내 아이가 열이 나는데… 어떡하죠? - 어린이집 발열 상황, 부모와 교사가 알아야 할 대처법 (0) | 2025.09.04 |
---|---|
2025년 어린이집 급식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정보 (0) | 2025.09.02 |
어린이집 급식 편성의 원칙과 식단표 안내- 영양사 감수와 안전 지침까지 총정리 (1) | 2025.09.01 |
어린이집 공기질 관리 – 아이와 교사를 지키는 실전 가이드 (0) | 2025.08.31 |
어린이집 공기질 관리, 아이와 교사를 위한 10가지 효율적인 방법 (0) | 2025.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