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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부모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것 -아이 성장 점검·부모 성찰· 교사와의 소통 가이드 1. 한 학기를 보낸 부모에게 드리는 말처음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때의 불안함, 그리고 낯설음이 아직 생생할 겁니다.하지만 어느새 한 학기가 지나, 아이는 친구와 어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조금씩 늘었습니다.이 시점에서 부모가 다시금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아이의 성장을 제대로 보고 있었을까?”👉 “교사와의 소통은 충분했을까?”👉 “부모로서 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어린이집 한 학기 마무리 시점은 단순히 ‘시간의 끝’이 아니라,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했는지 점검하는 기회입니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부모가 잠시 멈추어 서서 **‘무엇을 다시 점검해야 할까?’**를 돌아본다면 아이의 성장에 훨씬 더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2. 아이의 성장을 점검해 보..
“어린이집에서도 중대재해?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한 상식” – 중대재해처벌법과 어린이집의 현실, 그리고 안전한 보육환경 만들기 1. 시작하며 “중대재해는 공사장 얘기 아닌가요?”“어린이집에도 중대재해가 해당된다고요?”많은 부모님과 교직원이 처음엔 이렇게 반응합니다.하지만 2022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단순 산업현장만이 아닌, 아이들이 생활하는 ‘어린이집’도 적용 대상입니다.실제로, 놀이기구 전도, 식중독, 통학차량 방치, 질식 사고, 질병 전파 등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할 수 있으며,사망이나 중상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설의 대표자(원장)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됩니다.따라서 이 글에서는 ‘어린이집 중대재해’를 부모와 교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로 풀어보고,안전한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체크리스트도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2. 어린이집 중대재해란 무엇인가요?「중대재해처벌법」에서 말하는 중대시민재해에 어린이집이 해당됩니..
수사는 신뢰 위에 완성된다 – 경찰과 어린이집, ‘적대 아닌 협력’의 관계로 사건이 끝나면 남는 건 상처뿐아동학대 의심 사건의 법적 절차가 끝나더라도,아이, 교사, 부모, 그리고 경찰 모두에게 남는 건 깊은 상처와 피로감입니다.현실에서 우리는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라는 질문에 다다르게 됩니다.이제는 사건 이후의 대응을 넘어, 사건 이전에 신뢰와 협력을 구축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수사’가 아닌, 일상 속에서 경찰과 어린이집이 서로를 지켜주는 협력 시스템을 말입니다. 신뢰 위에서 자라나는 시스템과 협력 노력 1. 보육현장에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아이 돌봄은 미리 준비된 일입니다.문제가 터진 다음 경찰이 오는 방식은,이미 균열이 생긴 후 이를 덧대는 방식에 불과합니다. 실제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호주의 Constable Care Child Safety Foundati..
경찰이 왜 우리를 의심하죠? – 무혐의 교사들의 심리적 충격과 방어기제 1. 사건이 끝나도 남는 시선무혐의가 나와도 어린이집 교사들의 마음은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법적으로는 아무 잘못이 없지만,동료와 학부모, 심지어 행정기관 일부 문서 속 기록까지 오래 남습니다.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교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무 잘못이 없다고 했는데도,몇몇 부모님은 저를 다른 눈으로 봤어요.아이를 맡길 때 예전 같은 웃음이 없었죠.”이런 경험은 교사로 하여금 **“다시는 같은 상황을 겪고 싶지 않다”**는 강한 방어기제를 만들게 됩니다. 2. 현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2023년 부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는아이 팔에 난 멍으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CCTV 확인 결과, 아이가 스스로 책상 모서리에 부딪혀 생긴 상처였고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습니다.하지만 교사는 이렇게..
『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 – 오래된 문장이 오늘을 바꾸는 순간📖 신은하 지음 | 더케이북스 | 2025년 1. 고전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뜨리다“고전은 낡은 책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질문이다.”신은하 작가는 이 한 문장으로 고전을 다시 보게 만듭니다.많은 사람들이 고전을 ‘어렵다’, ‘지루하다’고 느끼지만, 작가는 생활 속 작은 순간에서 고전이 어떻게 말을 걸어오는지 보여줍니다.예를 들어, 플라톤의 문장을 읽으며 “내 아이에게도 이런 질문을 던져주면 어떨까?” 하고 고민하게 하고,톨스토이를 읽으며 “교사로서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삶의 무게를 나눠줄 수 있을까?” 하고 돌아보게 합니다.2. 보육교사에게 주는 울림 – 고전은 하루의 리듬을 바꾼다보육교사의 하루는 늘 분주합니다. 수업 준비, 행정 업무, 부모 상담…잠시라도 마음을 놓으면 아이들의 에너지에 휘말려 지쳐버립니다.이때 고전은 **“잠깐 멈춤의 ..
서평 | 『딥 마인드』 – 보육교사와 부모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힘, 깊은 마음 “성공보다 더 중요한 건 ‘딥 마인드’다.”강의와 책으로 많은 사람에게 변화의 길을 안내해온 김미경 작가가 이번엔 우리에게 ‘딥 마인드’를 이야기합니다.딥 마인드(Deep Mind)란, 외부의 조건이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삶의 방향과 의미를 찾아가는 마음의 힘을 말합니다.지식이나 기술보다 더 깊은 차원의 힘.이 책은 ‘생각의 깊이’, ‘자기 회복력’, ‘감정의 해석력’, 그리고 ‘선택의 중심’을 갖는 삶을 이야기합니다.왜 ‘딥 마인드’가 필요한가요? 보육교사로 일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하루하루는 단순한 반복이 아닙니다.끊임없이 감정이 흔들리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칩니다.부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지만 지치고, 최선을 다하지만 부족함을 느낍니다.이런 현실에서 필요한 건 더 많은 정..
수사인가, 혐의인가? – 교사의 권리는 어디까지 보호될까 “조사 받으셔야 합니다”… 그 한마디가 흔들리는 마음어린이집의 평화롭던 하루는 부모의 신고 한 통으로 송두리째 바뀔 수 있습니다.“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되어 조사받으셔야 합니다.”이 말 한마디는 교사에게 ‘범죄자 신분 전환’의 순간처럼 느껴집니다.2025년 한국교총 조사에 따르면, 초·중등 교사 79.6%가 교권 보호 법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Eduhope News+15EBS 뉴스+15EDPL+15한국교육신문특히 어린이집 교사들은 무고성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EBS 뉴스+2CC Today+2이처럼 수사 절차가 ‘정당한 확인’이 아닌 ‘혐의 중심 조사’처럼 전개될 때, 교사의 정체성과 안전감이 크게 흔들립니다.교사는 ‘..
부모 민원과 경찰 개입, 보육현장의 균열은 시작? 작은 민원, 커진 파장요즘은 작은 민원도 경찰 수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아이의 표정, 작은 멍 자국, 장난감 다툼 한 번이 부모의 걱정을 자극하고,그 걱정은 민원과 신고라는 형태로 접수됩니다.그 민원이 경찰서로 들어가는 순간, 어린이집의 공기는 달라집니다.원장과 교사들은 문서와 CCTV를 확인하고,혹시라도 ‘놓친 부분’이 있었는지 서로 점검합니다.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교사들의 심리정서와 보육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기점이 됩니다.본문: 반복되는 삼단계 구조1. 부모 민원 → 경찰 수사 → 교사 심리 위축현장 교사들은 이런 상황을 **‘익숙하지만 낯선 삼단계’**라고 부릅니다.익숙하다는 건, 민원과 조사 절차를 이미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낯설다는 건, 매번 상황이 다르고, 결과도 다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