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린이집 이야기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 ‘자기조절력’ – 어린이집과 가정이 함께 키우는 법

자기조절력은 아이가 성장하며 반드시 배워야 할 핵심 역량입니다. 충동을 억누르고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는 힘은 단순한 예절 교육이 아니라, 평생의 사회적 기반이 됩니다. 자기조절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자랍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즉시 얻지 못했을 때 느끼는 감정, 친구와의 갈등, 놀이에서의 순서 기다림 등은 모두 자기조절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어린이집과 가정이 함께 ‘기다림’, ‘공감’, ‘규칙’을 일관되게 지켜줄 때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고 안정감을 회복하는 법을 배웁니다.

자기조절력,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힘

1. 자기조절력이란 무엇인가

자기조절력(Self-Regulation)은 감정과 행동을 스스로 통제하고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나더라도 던지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것, 친구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 놀이 중 실수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모든 순간이 자기조절력의 표현입니다.
이 능력은 타고나지 않습니다. 교사와 부모가 일관된 태도로 지켜보며,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줄 때 서서히 자랍니다.


2. 왜 지금 자기조절력이 중요한가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은 ‘지능’보다 ‘감정 조절력’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하버드대의 장기 연구에서도 어린 시절 자기조절력이 높은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학업 성취와 사회적 관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자기조절력은 성공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태도입니다.
특히 영유아기에 자기조절력의 기반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린이집과 가정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3. 자기조절력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

어린이집 현장에서 자기조절력이 낮은 아이는 감정의 파도가 잦습니다.

  • 친구가 장난감을 가져가면 즉시 울거나 소리 지름
  • 놀이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포기
  • 교사의 제안보다 자기 고집을 앞세움

이런 모습은 ‘성격’이 아니라 ‘조절력 미발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서울금천경찰서 어린이집의 한 교사는 “자기조절력이 부족한 아이일수록 칭찬보다 즉각적 보상에 의존한다”고 말합니다.
즉, 아이의 감정을 조절하기보다 즉각 해결해주면 스스로 다스릴 기회를 잃게 됩니다.


4. 어린이집에서의 자기조절력 교육 사례

한 어린이집에서는 ‘기다림 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아이가 놀이를 시작하기 전 “이건 친구가 쓰고 있으니 기다려볼까?”라고 교사가 안내하고, 아이가 참는 동안 다른 놀이를 제시했습니다.
3주가 지나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내가 다음이야”라고 말하며 차례를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반에서는 ‘감정 카드’를 활용해 “지금 나는 화가 나요”, “조금 속상해요”를 표현하게 했습니다.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때, 행동 폭발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5.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 즉각 반응보다 기다려주기: 아이가 짜증을 낼 때 바로 해결해주기보다 “조금만 기다려보자”라고 말하며 감정을 안정시키는 시간을 줍니다.
  • 감정 명명하기: “화가 났구나”, “속상했겠구나”처럼 감정을 이름 붙여주면,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인식하게 됩니다.
  • 작은 성공 경험 쌓기: 기다림이 끝나면 “기다렸구나, 참 잘했어”라고 구체적으로 칭찬합니다.

이 세 가지는 단순하지만 자기조절력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일상 훈련입니다.


6. 부모의 태도가 결정하는 자기조절 환경

자기조절력을 가르치는 가장 큰 교사는 바로 부모의 태도입니다.
부모가 화난 순간에도 목소리를 낮추고,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따라 배웁니다.
“괜찮아, 다시 해보자”는 말보다 큰 교육은 없습니다.
가정에서의 일관된 감정 관리 모델링이 아이의 정서 조절 능력을 키우는 핵심입니다.


7. 기다림의 힘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자기조절력은 곧 ‘기다릴 수 있는 힘’입니다.
즉각적인 만족보다 스스로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가 결국 더 깊이 배우고 오래 성장합니다.
아이에게 감정의 폭발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부모와 교사의 일관된 지지 속에서 아이는 점차 안정감을 찾습니다.

“울어도 괜찮아, 하지만 던지진 말자.”
이 말 한마디가 자기조절의 출발입니다.
작은 감정 훈련의 반복이 결국 아이의 평생 성장을 이끄는 가장 강한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