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훈 지음 | 김영사 | 2002년 초판
1. 책의 배경과 핵심 주장
- 이 책은 SBS 다큐멘터리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현장의 취재, 식탁의 진실, 소비자에게 숨겨진 정보들을 더 깊이 조명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저자는 식습관이 단순히 개인의 건강을 결정하는 요소를 넘어 환경과 동물윤리, 사회적 정의까지 연계된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잘못된 먹거리는 질병을 늘리고,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며, 다음 세대에 부담을 남긴다는 메시지가 중심입니다.
2. 보육교사에게 전하는 적용점
보육교사로서 이 책에서 배우고 실천할만한 메시지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들의 식습관 교육
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이 보내는 시간이 어린이집/유치원이라면, 그 식사의 질이 아이 건강에 주는 영향이 큽니다. 예를 들어 과일, 채소, 콩류, 섬유질 중심의 식단을 권장하고, 단 음식/가공식품 사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함을 이 책은 보여줍니다. - 천천히 씹고, 소화 잘 되게 하는 습관
“잘 씹어야 잘 산다”라는 장(章)을 통해 저자는 식사의 속도를 줄이는 것이 소화와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합니다. 교실 간식 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급하게 먹지 않도록 지도하거나, 식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작은 변화지만 건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자연식과 환경 의식을 결합한 돌봄
식재료의 출처, 첨가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는 식탁 문화는 아이들에게도 본보기가 됩니다. 보육교사들은 가급적 유기농, 제철 채소, 최소 가공 식품을 활용하거나, 어린이집 급식 메뉴나 간식 선택 시 조금 더 신경 써볼 수 있습니다.
3. 부모 관점에서의 통찰
- 가정 식생활 점검의 필요성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건강한 간식을 먹는다 해도 집에서의 식습관이 건강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부모와 교사가 함께 식단에 대해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식사 속의 가족 문화 회복
가족끼리 함께 앉아 천천히 먹고 소통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그런 시간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제공합니다. 책에서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함께 먹는 시간’의 가치를 역설합니다.
4. 인상 깊었던 구절
“막연하게 떠돌던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과학적 방법과 실증적 취재로 증명해내었으며, 미래를 위한 식탁과 먹는 행위의 진실을 밝혔다.”
이 문장은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왜 “무엇을 먹느냐”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중요한 교육이 될 수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합니다.
5. 장단점 & 추천 대상
구분 내용
장점 | 실증적 취재와 방송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감 있음, 건강+환경+미래를 잇는 폭 넓은 시선, 아이 돌봄 현장에도 적용 가능한 구체적 식습관 지침이 있음. |
단점 | 출간 시점이 오래되어 일부 정보(가공식품 규제, 유전자 조작 식품, 식품첨가물 등)가 지금과 달라진 부분이 있음; 일부 장에서는 환경 운동 관련 내용이 다소 무거울 수 있음. |
추천 대상
-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관심 많은 보육교사
- 가정에서 식습관을 개선하고 싶은 부모
- 어린이집 원장이나 급식 관리자
- 환경과 건강, 미래 세대에 뜻 있는 사람
6. 결론 – 건강한 밥상이 만드는 아이와 교실의 변화
『잘먹고 잘사는 법』은 단순한 건강 정보서가 아닙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에게는 삶의 작은 습관들이 아이의 건강은 물론 집중력, 감정의 안정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식탁에 앉아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를 대화하고 선택하는 순간들이 쌓이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기반이 만들어집니다.
오늘부터 한 가지 실천해 보세요.
예: “간식 대신 과일 준비하기”, “식사 시간 천천히 씹기”, “가공음식 줄이기” 같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아이의 얼굴에 조금 더 생기가 돋고, 교실에서 아이들이 조용히 식사하며 웃는 모습이 더 자주 보이길 바랍니다.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 『훌륭한 관리자의 평범한 습관들』 – 교실과 가정에서 통하는 작은 리더십 (0) | 2025.09.16 |
---|---|
『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 – 오래된 문장이 오늘을 바꾸는 순간📖 신은하 지음 | 더케이북스 | 2025년 (0) | 2025.08.23 |
서평 | 『딥 마인드』 – 보육교사와 부모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힘, 깊은 마음 (0) | 2025.08.22 |
아이 곁에 오래 머무는 법 – 『당신의 벗, 루이스』에서 배우는 하루의 온기 (5) | 2025.08.10 |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서평 – 보육교사·부모·원장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감정 가이드 (5) | 2025.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