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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서평 | 『훌륭한 관리자의 평범한 습관들』 – 교실과 가정에서 통하는 작은 리더십

📖 필립 델브스 브러턴 지음 | 어크로스 | 2016

1. 탁월함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평범한 습관에서

많은 사람들은 “훌륭한 관리자”를 탁월한 재능과 화려한 말솜씨를 가진 사람으로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책 『훌륭한 관리자의 평범한 습관들』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저자는 탁월한 리더십은 거대한 전략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습관 속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조직에서 관리자 역할은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은 “중간에서 연결하는 사람”입니다. 윗선의 전략을 현장에 연결하고, 구성원의 마음을 헤아리고, 변화에 맞춰 과정을 조율하는 사람이죠. 이 책은 자기 관리, 직원 관리, 프로세스 관리, 숫자 관리, 변화 관리, 전략 관리. 여섯 가지 핵심 영역을 다룹니다:

 

 

2. 보육교사에게 주는 메시지 – ‘작은 습관’이 교실을 바꾼다

보육교사의 하루는 아이들의 돌봄, 수업 준비, 부모 상담, 행정 업무 등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습관의 힘’이 절실합니다.

  • 자기 관리: 교사의 건강과 감정이 흔들리면 교실도 흔들립니다. 하루 일과를 점검하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기록하는 습관이 안정감을 줍니다.
  • 아이와의 관계 관리: 아이의 말 한마디를 흘려듣지 않고 귀 기울이는 작은 습관은 신뢰를 쌓습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실행으로 보여주는 신뢰”가 교실에서도 그대로 통합니다.
  • 프로세스 관리: 수업 루틴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정리하면 교사도 아이도 불안이 줄어듭니다. 이는 곧 교사의 스트레스 완화로 이어집니다.

 

3. 원장에게 전하는 교훈 – 관리의 핵심은 ‘사람’

어린이집 원장에게도 이 책은 울림을 줍니다. 조직을 운영하면서 행정과 예산 관리에 매몰되기 쉽지만, **관리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을 붙잡습니다.

  • 공정한 피드백, 작은 격려가 교사의 사기를 끌어올립니다.
  • 숫자 관리도 결국 아이와 교사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도구여야 합니다.
  • 변화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보육 환경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는 점도 시사합니다.

 

4. 부모에게 주는 적용점 – 가정도 작은 조직이다

부모 역시 가정이라는 작은 조직의 관리자입니다.
아이의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일은 단순한 통제가 아니라, 일관된 습관을 심어주는 과정입니다.

  • 아이의 작은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은 교육의 방향을 잡는 나침반이 됩니다.
  • 식습관, 수면, 놀이 루틴 등 가족 안의 작은 관리 습관들이 결국 아이의 정서와 성격을 형성합니다.
  • 부모가 회피하지 않고 작은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모습은, 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교육이 됩니다.

5. 인상 깊은 문장

“신뢰할 수 있는 관리자는 좋은 가치관을 갖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 문장은 교사와 부모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결국 아이는 어른의 말보다 행동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6. 장단점

장점

  • 6가지 관리 영역으로 나누어 자기 점검에 유용함
  • 실천 가능한 작은 사례들로 구성
  • 교사·부모·리더 누구나 적용 가능

아쉬움

  • 기업 사례 중심이라 어린이집이나 가정에 직접 대입하기엔 약간의 해석이 필요함
  • 일부 챕터(숫자 관리, 전략 관리)는 현장 교사 입장에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

7. 오늘 시작할 ‘평범한 습관’ 하나

『훌륭한 관리자의 평범한 습관들』은 거창한 리더십 강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평범한 습관”을 강조합니다.

 

교사라면, 수업이 끝난 후 5분간 반성일지를 쓰는 습관.
원장이라면, 교사 한 명에게 짧은 격려를 건네는 습관.
부모라면, 아이의 표정 하나를 기록하는 습관.

이 작은 습관들이 쌓여 결국 교실과 가정의 미래를 바꾸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