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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야기

중대재해처벌법 어린이집 적용 사례 – 안전과 신뢰를 지키는 필수 지침

1. 서론 – 왜 지금 이 법을 알아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중대재해’ 하면 건설 현장이나 대규모 산업현장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교육·돌봄기관도 적용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 법은 아이와 교사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당 기관의 대표자와 법인까지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
즉, 원장과 법인은 사고 예방 책임을 법적으로 지게 된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어린이집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법의 핵심 내용과 예방 방안을 정리합니다.

2. 중대재해처벌법 개요와 어린이집 적용 배경

중대재해처벌법은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 중대산업재해: 근로자(교사) 사망, 동일 사고로 2명 이상 부상,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 발생 등
  • 중대시민재해: 시설 이용자(아동·학부모) 사망, 동일 사고로 다수의 피해 발생

어린이집은 ‘중대시민재해’의 대표적인 적용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집단 식중독, 통학차량 방치, 놀이시설 전도, 화재·질식 사고 등이 발생하면 법 적용을 받게 됩니다.

3. 실제 발생 사례 3가지 분석

  1. 급식 식중독 사례
    • 2022년 ○○시 어린이집에서 점심 급식 후 원아 9명이 구토·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 원인: 조리실 위생 불량, 조리기구 소독 미흡
    • 결과: 원장은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경찰 조사, 해당 법인 과태료 부과
  2. 통학차량 방치 사례
    • 2023년 △△시, 통학차량 안에 3세 아동이 3시간 동안 방치
    • 폭염으로 인한 탈수·열사병 증상
    • 결과: 운전자와 원장 모두 기소, 기관 폐쇄 결정
  3. 놀이기구 전도 사고
    • 실외 놀이터 미끄럼틀이 고정 불량으로 전도, 5세 아동 골절
    • 안전 점검 기록 부재
    • 결과: 시설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한 원장 과태료·형사 책임 검토

4. 법 위반 시 처벌 수위와 절차

  • 형사처벌: 사망 시 징역 1년 이상, 중상해 시 7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
  • 법인 벌금: 최대 50억 원까지 가능
  • 행정처분: 어린이집 폐쇄, 보조금 환수, 자격 정지
  • 절차: 사고 발생 → 관할 경찰·검찰 수사 → 법원 판결 → 행정처분

5. 어린이집이 준비해야 할 예방 조치

  1. 정기 안전 점검
    • 시설·설비 월 1회 이상 점검, 기록 보관
  2. 위생·급식 관리
    • 식자재 입고부터 조리·보관까지 전 과정 위생관리
  3. 응급상황 매뉴얼 작성
    • 사고별 대응 절차 문서화, 교사 교육 필수
  4. 안전교육 실시
    • 교사 연 2회 이상, 아동 월 1회 이상
  5. 보험 가입
    • 아동 안전보험, 시설 배상 책임보험, 교사 산재보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사례



6. 안전 점검 기록 관리 방법

  • 일일 점검표: 교실·놀이터·급식실 상태, 위험 요소 체크
  • 주간 점검표: 소화기·감지기 작동, 구급약품 상태
  • 월간 점검표: 전기·가스·놀이기구 점검, CCTV 확인
  • 기록은 최소 3년 이상 보관해 법적 증거로 활용 가능

7.  법 준수와 아이 안전은 동시에

중대재해처벌법은 단순히 원장을 처벌하기 위한 법이 아닙니다.
그 목적은 사고를 사전에 막아, 피해자와 가족이 생기는 일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사고 후의 사과보다 중요한 건, 사고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안전 점검표를 작성하고, 교사와 부모가 함께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그 순간이 바로 법 준수의 시작입니다.
아이의 안전과 기관의 신뢰는 예방에서만 완성됩니다
.

법은 위반자를 처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이 경고하는 것은 “사고를 막으라”는 사전 메시지입니다.
어린이집의 중대재해 예방은 처벌 회피를 위한 최소한이 아니라, 아이와 교사를 지키는 최선입니다.
사고 후의 후회보다, 지금의 예방이 훨씬 값집니다. 오늘 안전 점검표를 작성하고, 교육 자료를 나누고, 부모에게 안전 소식을 전하세요. 그것이 곧 원장의 책임이고, 신뢰를 지키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