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하루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어린이집 교실은 그야말로 두 번째 집과도 같습니다. 이곳이 항상 깨끗하고 안전해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부모 또한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청결과 질서를 책임지는 사람은 바로 보육교사들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영유아의 교육과 돌봄에 온 힘을 쏟는 것도 모자라, 아이들이 떠난 후 조용해진 교실에서 하나하나 정리하고 닦아내는 그 노력은 그야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교육의 연장선입니다. 이 글은 그런 헌신과 수고를 응원하며, 보육 현장의 청소와 정돈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리고자 작성되었습니다
1. 교실 청소의 기본 원칙
어린이집 교실청소는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 구석구석 먼지 닦기: 아이들의 키 높이에 맞춘 청소는 물론, 성인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도 반드시 청소해야 합니다.
- 정돈된 환경 유지: 놀잇감 및 교구는 항상 제자리에. 아이들의 자율성과 질서감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위생과 안전의 확보: 오염된 물건 제거, 세균 번식 방지, 안전사고 예방 등을 목표로 합니다.
2. 단계별 교실청소 체크리스트
✔ 1단계: 환기 및 초기 정리
- 창문을 열어 환기: 청소 전 최소 10~15분간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 매트 먼지 제거: 놀이 영역 및 휴식 공간의 매트를 접어 먼지를 털고 한쪽에 정리해둡니다.
✔ 2단계: 쓰레기 및 불필요한 물건 제거
- 쓰레기 수거: 바닥이나 책상 위의 큰 쓰레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바로 휴지통에 버립니다.
- 불필요한 교구 정리: 파손되었거나 용도에서 벗어난 교구는 폐기 또는 수리 목록에 기록합니다.
✔ 3단계: 먼지 제거 및 표면 청소
- 창틀 및 교구장 먼지 닦기: 마른 걸레로 창틀, 책장, 교구장의 먼지를 닦거나 바닥으로 털어냅니다.
- 청소기 사용: 바닥뿐만 아니라 책장 사이, 매트 아래도 청소기 노즐을 이용해 먼지를 빨아들입니다.
✔ 4단계: 스팀 청소로 살균 및 오염 제거
- 스팀청소기 활용: 고온의 스팀으로 바닥의 찌든 때와 세균을 제거합니다.
- 특수 오염 제거 팁: 바닥에 묻은 이물질은 스팀청소기를 잠시 대어놓고 뜨거운 열기로 불려낸 후 제거합니다.
- Tip: 스팀 전에 ‘크린콜’(청소용 살균제)을 뿌리면 살균력과 청결도가 배가됩니다.
✔ 5단계: 거울 및 유리 표면 청소
- 크린콜과 마른 걸레 사용: 거울에 크린콜을 뿌리고 마른 걸레로 닦으면 얼룩 없이 반짝입니다.
✔ 6단계: 마무리 및 정돈
- 청소도구 정리: 청소기, 스팀청소기, 쓰레기통 등을 깨끗이 비우고 원래 위치에 보관합니다.
- 매트 재배치: 깨끗해진 공간에 매트를 다시 펼치고 블라인드를 내려 정돈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 놀잇감 점검 및 재정리: 놀잇감은 깨끗이 닦고 분류하여 제자리에 배치합니다.
✔ 위생 관리 팁
- 플루건 소독기 사용: 주 1회 사용, 전염병 발생 시 매일 1회 소독.
손잡이, 문고리 등 고접촉 부위도 소독제로 수시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단계별 청소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보육교사들은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공간의 질서와 위생까지 관리하는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돈된 환경은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수고 없이는 절대 유지될 수 없습니다. 오늘도 바닥을 닦으며, 매트를 정리하며, 무거운 교구를 들며, 아이들의 건강과 웃음을 지켜내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3. 세면대 청소법: 영유아 위생관리의 첫걸음
영유아는 스스로 위생을 지키기 어렵기에, 세면대는 항상 청결해야 합니다.
세면대 청소 단계
- 더러운 찌꺼기 제거: 물을 틀어 주변 이물질을 씻어냅니다.
- 세면대 망 청소: 이물질을 휴지통 또는 음식물 쓰레기에 버립니다.
- 비누+수세미 사용: 구석구석 비눗물로 닦습니다. 영유아용 칫솔을 이용하면 더 섬세하게 청소 가능합니다.
- 헹구기 및 물기 제거: 물로 헹군 후 수건이나 마른 걸레로 물기를 제거해 곰팡이 방지.
세면대 망 소독: 망은 크린콜로 소독 후 말리며, 하수구 통로 쪽에도 크린콜이나 락스를 분사해 냄새 예방.
✔ 작은 공간, 큰 책임
세면대 하나에도 교사의 정성과 책임감이 묻어납니다. 누구보다 위생에 민감해야 하는 영유아의 생활공간을 위해, 작은 구석 하나까지 꼼꼼히 닦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작지만 위대한 실천의 연속입니다.
4. 교사 개인 물품 정리법
정돈된 교실은 교사의 정돈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버리기 : 정리=버리기
쓸모없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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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품 보관: 제작 목적이 있는 경우만 따로 정리. 수납 박스를 활용해 넘치지 않도록 합니다.
제자리에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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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이 필요한 곳에 보관: 자주 사용하는 곳 근처에 물건을 배치하면 정리도 간편하고 습관화됩니다.
세로 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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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절약: 수납장은 세로로 정리해 한눈에 확인 가능. 깔끔함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미리미리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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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쌓아두지 않기: 평소에 조금씩 정리하는 습관이 쾌적한 교실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 나를 위한 정리, 아이를 위한 공간
정리는 단순한 청소가 아닌, 자기관리와 교육환경 유지의 일부입니다. 정돈된 교사 개인 공간은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에서도 여유를 만들어냅니다.작은 물건 하나도 쉽게 지나치지 않고, 평소에 미리미리 정리하며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교사 여러분은 이미 최고의 교육자입니다.
5. 정돈된 교실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
- 자기주도적 습관 형성: 정리된 환경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정돈 습관을 길러줍니다.
- 놀이의 집중력 향상: 정돈된 공간은 아이의 몰입도를 높이고 흥미를 지속시키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 질병 예방 및 안전 강화: 청결한 환경은 감염병을 예방하고 안전사고를 줄입니다.
✔ 정리된 공간엔 사랑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손길로,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매일 환경을 가꾸는 보육교사 여러분. 여러분의 손끝에서 아이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정돈된 교실을 통해 '생활의 질서'를 배우고, 교사로부터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자연스럽게 체득합니다.
청소및 정리는 교육의 시작입니다
어린이집 교실 청소는 단순한 노동이 아닌,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을 위한 '환경 조성 교육'의 일부입니다. 체계적인 청소 루틴과 위생관리를 통해 어린이집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부모에게도 안심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보육교사 여러분이 있기에 아이들의 하루는 언제나 따뜻하고 안전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의 헌신이 어린이들의 웃음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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