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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 이야기

보육교사로 오래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보육교사는 아이의 하루를 함께 만들어가는 섬세하고 전문적인 직업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교사로 적합한 것은 아니다. 감정 조절이 어렵거나, 아이를 통제 대상으로 보는 사람, 동료와 협력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 직업에서 쉽게 지치게 된다. 또한 꾸준한 배움과 자기 관리가 어렵다면 현장의 속도에 맞추기 힘들다. 이 글에서는 원장으로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보육교사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의 특징과,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보육의 본질은 ‘아이 중심’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다.

보육교사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

 

1. ‘아이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 

많은 이들이 “아이를 좋아해서” 보육교사가 되길 꿈꾼다. 하지만 아이를 ‘좋아한다’는 감정만으로는 현장을 버티기 어렵다.
보육은 매일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도 세심한 관찰과 꾸준한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아이를 단순히 ‘귀엽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아이의 성장 과정과 감정을 이해하려는 사람이 더 오래, 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

2. 감정 조절이 어려운 사람

보육교사는 늘 감정의 한가운데에 있다.
아이의 울음, 부모의 민원, 동료와의 협의 등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의 파도가 일어난다.
이때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면 아이에게까지 그 불안이 전해진다.
아이들은 교사의 표정을 빠르게 읽는다.
따라서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거나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는 사람은 이 직업에서 금세 지쳐버린다.
보육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감정의 온도 조절력’이다.

3. 지시받는 일만 하려는 사람 

보육현장은 정해진 일만 반복하는 자리가 아니다.
매일 아이의 상황에 따라 계획이 바뀌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생긴다.
그럴 때 스스로 판단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누가 시켜야만 움직이는 사람”은 현장에서 인정받기 어렵다.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을 비롯한 여러 기관은 **‘주도적인 교사’**를 강조한다.
스스로 아이의 하루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 바로 그런 교사가 현장에서 오래 남는다.

4. 배우려는 자세가 없는 사람 

보육교사는 평생 학습자다.
누리과정의 개정, 부모교육의 변화, 안전 지침 등은 매년 바뀐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면 꾸준히 배우고 연구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발전이 멈추고, 결국 현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
배움이 멈추는 순간, 교사의 성장은 멈춘다.
스스로 배우려는 자세가 없는 사람은 아이의 성장도 함께 멈추게 만든다.

5. 동료와의 협력이 힘든 사람 

보육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한 반을 함께 맡는 교사, 급식실, 행정 담당, 원장, 그리고 부모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
동료와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자주 느끼거나, 자신의 방식만 고집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깨뜨린다.
아이의 안정은 교사의 협력에서 비롯된다.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는 보육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 중 하나다.

6. 보육교사로서의 마음 준비를 점검하는 방법

보육교사가 되기 전,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좋다.

  • 아이의 행동 뒤에 숨은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는가?
  • 감정을 다스릴 자신이 있는가?
  • 배우고 성장하려는 의지가 꾸준한가?
  • 동료와 부모에게 감사와 존중의 말을 자주 하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다면, 잠시 멈추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보육교사는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아이의 하루를 책임지는 직업이다.
아이에게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 자신의 마음이 따뜻해야 한다.

 보육교사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아이를 사랑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이다.

아이를 통제하거나 자신의 방식대로 이끌려는 사람, 감정 조절이 어렵고 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 사람은 교사로서 오래 버티기 힘들다.
보육은 기술보다 마음의 일이며,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춰 기다릴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다.
또한 함께 일하는 동료를 존중하지 못하고, 부모와의 협력을 부담으로 여기는 사람은 현장 적응이 어렵다.
아이의 하루는 교사의 감정에 의해 달라진다.
따뜻한 시선 없이 매뉴얼만으로 일한다면, 보육은 곧 ‘관리’로 변한다.
보육교사는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따라서 아이를 진심으로 존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사람은 아직 보육교사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