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들의 이직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보육현장의 구조적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낮은 임금, 높은 업무 강도, 감정노동, 행정 부담, 그리고 관계 스트레스가 주요 이유로 꼽힌다. 교사들은 아이를 사랑하지만, ‘교사로 존중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회의감을 느끼고 떠난다. 이 글에서는 실제 현장 교사들의 사례와 함께, 보육교사가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원장이자 리더의 시선에서 ‘떠나지 않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 보육교사 이직률, 왜 계속 높을까
- 가장 큰 이유 –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처우
- 업무 과중과 문서 부담
- 관계 스트레스와 감정노동
- 성장 기회 부족과 소진
- 이직을 줄이는 조직의 변화 방향

보육교사들의 이직 사유는 무엇일까
1. 보육교사 이직률, 왜 계속 높을까
보육현장에서 교사의 이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보육교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4년이 채 되지 않는다.
아이를 사랑하고 교육을 전공한 교사들조차, 3년 이내에 떠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개인의 의지보다 현장의 구조적 한계에 있다.
보육교사는 늘 ‘아이를 위해’ 일하지만, 그 마음을 지탱할 사회적 시스템은 아직 부족하다.
2. 가장 큰 이유 –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처우
보육교사들의 대표적인 이직 이유는 ‘처우’이다.
교사들은 하루 8~9시간 이상 근무하며, 행정 업무와 학부모 응대까지 담당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임금은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국공립이나 법인 어린이집을 제외하면, 시설별 급여 격차가 크고 복지 혜택도 제한적이다.
특히 경력 교사일수록 임금 상승폭이 미미해, 장기근속의 동기가 약하다.
아이의 성장을 도우며 함께 커야 할 교사들이, 현실의 벽 앞에서 성장 기회를 잃는다.
3. 업무 과중과 문서 부담
“아이들과 놀고 싶은데, 서류에 매여 있어요.”
이는 현장 교사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보육일지, 관찰기록, 부모 소통문서, 각종 평가제 서류 등
교사의 하루는 아이보다 컴퓨터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실이다.
업무 간소화가 꾸준히 논의되지만, 여전히 행정 요구는 줄지 않았다.
결국 교사는 본래의 역할인 ‘아이의 발달 지원자’보다 ‘서류 작성자’가 되어버린다.
4. 관계 스트레스와 감정노동
보육교사의 업무는 감정노동이 매우 높다.
아이의 울음, 부모의 요구, 동료와의 협력 등 관계 속 갈등이 일상이다.
특히 부모의 말 한마디는 교사의 자존감을 크게 흔들기도 한다.
아이의 행동 하나에도 교사를 탓하는 시선은, 교사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교사는 일보다 사람에 지쳐서 떠난다.
결국 ‘감정적으로 안전한 직장’을 만들지 못한 조직은, 교사를 붙잡을 수 없다.
5. 성장 기회 부족과 소진
보육교사에게는 경력에 따른 성장 루트가 거의 없다.
담임에서 주임, 원감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연수 기회 또한 기관의 지원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크다.
결국 교사들은 ‘늘 같은 일상, 늘 같은 평가’ 속에서 소진된다.
자기 성장의 부재는 사명감마저 약화시킨다.
“나는 교사로서 더 나아지고 싶은데, 시스템이 멈춰 있어요.”
이 한마디가 이직의 결심으로 이어진다.
6. 이직을 줄이는 조직의 변화 방향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핵심은 ‘교사의 행복이 아이의 행복’이라는 관점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는 것이다.
- 첫째, 교사 존중 문화: 의견을 듣고, 감사와 인정이 오가는 조직 분위기.
- 둘째, 근무환경 개선: 문서 간소화, 휴게시간 보장, 교사 1인당 업무 조정.
- 셋째, 성장 지원: 정기적인 연수, 자기계발비 지원, 내부 승진 기회 제공.
보육교사들의 이직은 결코 개인의 나약함이나 일시적인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들의 떠남에는 ‘교사로서 존중받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이 숨어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의 하루를 책임지는 일을 자부심으로 삼았던 교사들이지만,
그 사랑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
낮은 임금, 불안정한 근무 환경, 감정노동, 행정 과중, 그리고 관계의 피로.
이 모든 요인이 동시에 교사의 마음을 갉아먹는다.
보육은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이다.
그런데 정작 그 사람, 즉 교사를 돌보는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하다.
현장은 아이 중심을 외치지만, 정작 교사를 위한 시간과 배려는 턱없이 부족하다.
서류는 늘고, 평가 기준은 복잡해지고, 부모의 요구는 더 세밀해졌다.
교사는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을 눌러야 하고, 실수 하나에도 스스로를 탓한다.
“나는 괜찮아.” “아이들을 위해 참자.”라는 자기 위로는 결국 마음의 번아웃으로 이어진다.
이직을 결심하는 순간, 교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쳐 있었던 것이다.
이직은 단지 자리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존중받지 못한 시간’과 ‘채워지지 않은 마음’을 내려놓는 선택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현장 안에 있다.
교사의 행복을 조직이 함께 책임질 때, 이직률은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무엇보다 교사에게 신뢰와 존중을 회복시켜주는 문화가 필요하다.
교사에게 실수를 허용하고, 의견을 경청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가 자리 잡아야 한다.
업무 간소화, 근무시간 조정, 정기적인 상담과 연수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교사가 오래 머물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과정이다.
한 명의 교사가 떠날 때마다, 아이는 새로운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만큼 교사의 이직은 아이의 정서 안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웃음을 지키려면, 먼저 교사의 마음을 지켜야 한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은 구호가 아니라 보육의 진리다.
이제는 교사의 헌신에만 의존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
교사가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그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인간적인 존중이 함께할 때,
비로소 보육은 ‘지속 가능한 돌봄’으로 완성된다.
결국 교사 이직의 문제는 ‘교사 개인의 피로’가 아니라
‘교사를 지탱하지 못한 사회의 피로’다.
교사를 위한 변화가 시작될 때,
보육의 미래는 다시 희망으로 채워질 것이다.
보육은 사람의 일이다
.
사람이 버티지 못하는 조직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도 지속될 수 없다.
교사가 남고 싶은 어린이집, 그것이 곧 좋은 보육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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