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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야기

어린이집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학부모와 교직원을 위한 언론 분쟁 가이드

– 학부모와 교직원을 위한 언론 분쟁 가이드

언론의 힘, 때로는 부담이 될 때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나 교직원 입장에서는 짧은 기사 한 줄이 평판과 신뢰를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린이집 에서는 **“사실은 다르다”**라는 목소리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아이들과 교사 모두가 큰 상처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2023년 한 어린이집의 안전사고가 지역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 해당 기관은 내부 규정을 따르고 즉각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사에서는 마치 관리가 전혀 없었던 것처럼 표현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사들은 부당한 비난을 받았고, 부모들은 불안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언론 보도는 한순간에 신뢰를 흔드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나와 관련된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1. 언론 보도로 인한 분쟁, 왜 발생할까?

언론은 공익적 기능을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정보가 과장되거나 사실 확인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당사자가 원치 않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부정확한 정보 전달: 인터뷰 일부만 인용되어 맥락이 왜곡됨.
  • 과장된 제목: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 문구 사용.
  • 일방적 시각: 반론권 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

이런 경우 당사자는 사회적 평판 손상, 직업적 불이익, 심리적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언론보도로 인한 분쟁 어떻게 해결할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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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론중재위원회란 무엇인가?

피해자가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해결책은 ‘소송’이지만, 소송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이런 문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언론중재위원회가 존재합니다.

  • 법적 근거: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 역할: 언론 보도로 인한 분쟁을 조정·중재해, 당사자 간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구
  • 특징: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처리 가능, 언론사와 피해자 모두 참여

즉, 언론중재위원회는 법원에 가기 전, 당사자가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식 창구입니다

언론보도로 인한 분쟁 어떻게 해결할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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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는 경우

언론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사실 왜곡: 실제와 다르게 보도된 경우
  • 명예훼손: 기사로 인해 사회적 평가가 저하된 경우
  • 사생활 침해: 아이·가족의 정보가 동의 없이 공개된 경우
  • 초상권 침해: 사진·영상이 무단 사용된 경우
  • 정정보도 필요: 잘못된 기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경우

예를 들어, 한 유치원 교사의 발언이 편집 과정에서 일부만 인용되어 “교사가 책임을 회피했다”는 식으로 보도되자, 해당 교사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를 이끌어냈습니다

언론보도로 인한 분쟁 어떻게 해결할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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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언론중재 절차 – 어떻게 진행될까?

언론중재위원회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 신청 접수: 피해자가 서면으로 신청서를 제출.
  2. 사건 배정: 위원회가 중재위원을 배정.
  3. 심리와 조정: 양측이 출석해 사실관계 확인과 조정 진행.
  4. 합의 도출: 정정보도, 반론보도, 손해배상 합의 등.

보통 한 달 이내에 결과가 나오며, 합의가 성립되면 법적 효력도 인정됩니다.

5. 실제 사례로 본 언론 분쟁 해결

  • 사례 1: 어린이집 안전사고 보도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놀이터에서 다친 사건이 언론에 과장 보도되었습니다. 원장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고, 결과적으로 해당 언론사는 정정보도와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부모들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 수 있었고, 어린이집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 사례 2: 교사의 명예훼손
    교사가 학부모 상담 중 했던 말이 언론에 왜곡 보도되어 마치 아이를 무시한 것처럼 전달되었습니다. 교사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반론보도를 실었고, 사건은 원만히 마무리되었습니다.
  • 사례 3: 사생활 침해
    특정 어린이의 사진이 동의 없이 기사에 실리면서 학부모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위원회의 조정으로 해당 기사와 사진이 삭제되고, 재발 방지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6. 교사와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1. 기사 확인 습관: 사실과 다르다면 즉시 기록을 남기고 언론사에 정정 요구.
  2. 감정적 대응 자제: 온라인에 즉각 반박 글을 쓰기보다 공식 절차 활용.
  3. 전문기관 활용: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의 상담 지원 이용.
  4. 아이 보호 우선: 아동 관련 기사에서는 개인정보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명심.
  5.  

언론 보도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지켜야 할까?

언론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지만, 때로는 그 거울이 왜곡될 때도 있습니다. 부모와 교직원은 이런 상황에서 무력감을 느끼기 쉽지만, 언론중재위원회라는 합리적인 절차를 활용하면 피해를 줄이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교사가 억울하게 상처받지 않도록, 우리는 사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합니다. 작은 기사 한 줄이 인생을 흔들 수 있는 시대, 대응 방법을 아는 것이 곧 우리 아이와 교직원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핵심 요약

  • 언론 보도로 피해를 입은 경우,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신속·저비용으로 해결 가능.
  • 정정보도, 반론보도, 손해배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 회복.
  • 실제 사례에서 보듯, 아이와 교직원의 권익 보호에 실질적 도움.
  • 부모와 교사는 언론 대응법을 알아야 불필요한 오해와 상처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