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

서평 | 『영유아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실천과 성찰을 아우르는 필독서

영유아 교육의 현장에 꼭 필요한 안내서

『영유아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는 단순한 이론서가 아닙니다. 실제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평가해야 하는 교사들에게 구체적인 실무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저자인 이신자 교수 외 다수의 전문가들이 집필하여, 이론과 경험이 균형 잡힌 구조로 짜여 있습니다. 특히 2019년 개정 누리과정과의 연계가 충실히 반영돼 있어, 최신 교육 흐름에 맞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합니다

책 표지

 

 이 책의 핵심 메시지: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다리이며, 평가는 그 다리의 튼튼함을 확인하는 눈이다"

이 책은 아이 중심의 발달 특성과 교육 목표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실제 현장에서 아이들의 반응과 발달 변화, 교사의 실행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프로그램의 질은 단지 계획서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행 후 이를 어떻게 되돌아보고 개선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살아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 평가와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복해 강조합니다.

인상 깊었던 가르침과 실제 적용 사례

1) 누리과정에 기반한 실제 적용 가능성

누리과정의 다섯 영역(신체운동,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에 기반해, 각 발달 수준별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활동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언어발달을 돕기 위한 '이야기 나누기' 활동은 아이의 사고력과 언어 표현력을 동시에 키우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저 역시 유아반 주간계획안에 이 원리를 적용해보며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2) 평가의 새로운 정의

책에서는 평가를 단순한 기록이 아닌, 아동의 성장과 교사의 성찰을 위한 기회로 제시합니다. 관찰일지, 포트폴리오, 면담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이 소개되며, 그 평가 결과를 교사 교육이나 부모 상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특히, 실제 현장에서 평가를 부담으로 느끼는 교사들에게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뛰어납니다.

3) 바로 활용 가능한 체크리스트와 사례

각 장마다 제시되는 체크리스트와 사례 연구는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점검하고 계획을 조정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저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교사들과 프로그램 회의를 진행하며 의견을 체계화하고, 실행 이후의 피드백 정리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책이 준 통찰과 실천

이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프로그램과 평가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닌, 아이들과 교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과정'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아이의 일상 속 작은 변화도 평가에 반영하고, 교사의 교육철학과 실행력이 프로그램에 투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다음과 같은 실천을 시작했습니다:

  • 연간 프로그램 기획 시,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여 주제를 구성
  • 일일 관찰을 토대로 아동별 평가 기록 작성
  • 평가 결과를 교사 간 공유하여 워크숍 형식의 반성적 회의 운영

 장단점 정리 및 추천 대상

장점

  • 누리과정과 직접 연계된 실제적 프로그램 개발 지침 제공
  • 다양한 평가 도구 소개 및 구체적 활용법 수록
  • 현장 적용 가능한 사례와 체크리스트 풍부

단점

  • 분량이 많고 내용이 밀도 있어 교육 초심자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
  • 이론적 배경 설명이 부족해 철학적 근거가 필요한 독자에겐 아쉬울 수 있음

추천 대상

  •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및 원장
  •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 담당 실무자
  • 보육 행정가 및 교사 교육 담당자

세 줄 요약

  • 『영유아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는 누리과정 기반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설계와 평가 방법을 제공한다.
  • 평가를 아이의 성장과 교사의 역량 향상으로 연결시켜 실천 중심의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 영유아 교육 현장에 몸담은 모든 교사와 행정 담당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지침서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다리이며, 평가는 그 다리의 튼튼함을 확인하는 눈이다.”


이 책은 영유아 교육 현장의 누구라도 꼭 읽고, 실천으로 옮겨야 할 실무와 철학의 균형 잡힌 가이드북입니다.
영유아 교육 현장의 모든 관계자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