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신발 벗겨주는 게 교사의 역할일까요?
등원 시간, 아이가 신발을 벗지않고 서성일 때 부모는 종종 당황합니다
“왜 선생님이 벗겨주시지 않았을까?”“아이 혼자 하기엔 아직 어려운 거 아닌가?”
"나는 지금 바빠서 빨리 출근해야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 속엔 아이의 발달과 성장, 그리고 교사의 교육적 판단이 조용히 담겨 있습니다
아이의 ‘해보려는 마음’이 자라는 시기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영아의 신발은 누가 벗겨야 할까요?
24개월 이후의 영아는 벨크로 찍찍이를 혼자 떼며 성취감을 느끼고, 신발 벗는 과정을 놀이처럼 여깁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어른이 도와주는 것보다 스스로 해보는 걸 더 좋아합니다. 느리고 어설퍼 보여도, 그 동작 하나하나에는 "나도 한번 해볼래요"라는 내면의 용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에게 ‘신발 벗기기’는 단순한 편의가 아닌
스스로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는 일상 과제입니다.
아이의 느린 동작 속엔
“나도 한번 해볼래요”라는 내면의 용기가 담겨 있습니다.
교사는 왜 바로 벗겨주지 않을까요?
보육교사는 아이들의 하루를 가장 가까이서 함께합니다.
그래서 어떤 도움은 멈추고, 어떤 기다림은 선택합니다.
📌 아이가 신발을 벗으려 할 때,
교사는 빠르게 도와주기보다 잠깐의 망설임을 선택합니다.
✔ 너무 빨리 벗겨주면
‘아이의 시도’를 놓칠 수 있고,
✔ 너무 오래 방치하면
‘좌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사는…
- “발끝을 잡고 한번 쭉~ 해볼까?” 하고 언어로 유도하거나
- 아이가 어려워하는 쪽만 살짝 한 손으로 도와줍니다
- 다른 아이를 인계하는 사이 스스로 해보도록 기다려줍니다
이 모든 과정은 ‘못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해보게 기다려주는 교육의 기술입니다.
기다림과 개입 사이 보육교사는 아이의 하루를 가장 가까이서 함께하는 전문가입니다. 어떤 도움은 멈추고, 어떤 기다림은 선택합니다. 신발을 벗으려는 아이 앞에서 바로 개입하지 않는 이유는, 아이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교사는 언어로 유도하거나, 한쪽만 살짝 도우며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이는 무관심이 아닌, 자율성을 길러주는 섬세한 교육 기술입니다.
부모님의 기대와 교사의 의도는 다를 수 있어요
어린이집문을 열고, 아이를 등원시키는데 ,
신발을 벗는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를 보면 부모로선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왜 뻘리 안도와주지??”
“아이가 안 반가운건가? ”
하지만 그 모습은…
- 아이가 스스로 벗어보려고 준비하는 모습일수도 있고
- 교사가 아이의 시도를 지켜보다가 놓친 한 장면일 수도있으며
- 부모와 아이의 헤어짐을 기다려주는 교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 등원시 신발을 벗어주려고 도움을 주는것은 영아에겐 안정감을 줄수있는 부모님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이런 교사의 교육적 의도를 파악한다면
그 과정에서 부모와 교사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아이의 하루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교육적 판단: 기다림과 개입 사이 보육교사는 아이의 하루를 가장 가까이서 함께하는 전문가입니다. 어떤 도움은 멈추고, 어떤 기다림은 선택합니다. 신발을 벗으려는 아이 앞에서 바로 개입하지 않는 이유는, 아이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교사는 언어로 유도하거나, 한쪽만 살짝 도우며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이는 무관심이 아닌, 자율성을 길러주는 섬세한 교육 기술입니다.
신발이 완벽하게 벗겨지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한쪽은 벗었지만, 다른 쪽은 그대로일 수도 있고
찍찍이는 떼었지만 발을 못 뺐을 수도 있어요.
그 모습이 어른 눈엔 어설퍼 보여도
아이에겐 ‘도전의 흔적’이며
혼자 해보려는 의지의 증거입니다.
👶🏻 예를 들어,
- 한 손으로 신발을 벗기 위해 애쓰는 아이
- 어설프게 벗긴 신발을 신발장에 올려보는 모습
- 실패했지만 “내일은 할 수 있어” 말하는 아이
이런 순간들은 실패가 아닌 경험의 기록이자,
아이의 생활능력 키우기의 시작입니다.
신발을 벗는 순간은 배움의 시간입니다 한쪽 신발만 벗은 아이, 찍찍이를 떼었지만 발은 못 뺀 아이, 어설프게 신발장에 올리는 모습. 모두가 실패가 아닌, 도전의 흔적입니다. 아이의 생활능력은 이런 반복과 시도 속에서 자라납니다. "오늘은 못했지만, 내일은 할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아이는 이미 성장하고 있ㅊ습니다.
집에서도 이렇게 연습해볼 수 있어요
👟 1. 신발 벗기 놀이화
“누가 더 빨리 벗나 해볼까?”
게임처럼 접근하면 도전의 재미가 생깁니다.
👟 2. 시도 자체를 칭찬하기
“찍찍이까지 혼자 뗐구나!”
결과보다 과정을 인정하는 말이
아이에게 더 큰 힘이 됩니다.
👟 3. 어린이집 교사의 판단을 존중하기
선생님이 도와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기회를 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배려가 교사와 부모 사이에 따뜻한 신뢰를 만듭니다.
신발벗기 하나에도 교육이 담깁니다
아이의 하루는 사소한 동작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신발을 벗고, 양말을 정리하고,
작은 물건을 제자리에 놓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혼자 해보는 연습입니다.
보육교사는 그 과정을 지켜보고 도와주는 동반자이고,
부모님은 그 경험을 인정해주는 따뜻한 후원자입니다.
신발 하나, 벗기는 일이지만
그 속엔 아이의 인내, 도전, 그리고 자기 삶을 살아가는 힘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신발 하나를 벗는 일에도 아이의 자율성과 성장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아이가 스스로 신발을 벗었다면, 그것은 단순한 생활의 한 장면이 아닌, 독립된 인간으로 자라나는 여정의 시작입니다. 보육교사는 그 과정을 지켜보며 돕는 동반자이며, 부모는 그 시도를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후원자입니다.
내일은 조금더 기다려줄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 등원시간을 계획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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