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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야기

보육교사 , 변화를 향한 첫 걸음 - 처우개선

 대한민국 보육 현장에 중요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 대한 정책적 움직임과 사회적 관심이 본격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의 두 번째 부모”로 불려온 보육교사들은 막중한 책임과 감정노동을 감내하며 자리를 지켜왔지만, 그들의 처우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보육교사 처우의 현황과,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 변화가 왜 중요한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보욱교사 처우개선, 변화를 위한 첫걸음

보육교사의 역할은 어디까지일까요?

보육교사는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사람을 넘어, 아이의 정서적 안정, 발달 지원, 가정과의 연계까지 담당하는 전문 인력입니다.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을 아이들과 보내며, 식사 보조, 배변 지도, 놀이 활동, 관찰 기록, 부모 상담, 각종 문서 작성, 기관 평가 대응까지 해야 하는 복합 업무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직업적 존중이나 경제적 보상은 그 무게에 걸맞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육교사 처우는 얼마나 나아졌을까?

보건복지부는 2025년을 맞아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위한 몇 가지 주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 호봉제 적용 확대
  •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 운영
  • 교사 1인당 담당 아동 수 감축 검토
  • 정규직 비율 확대
  • 교사 휴게시간 보장 이행 점검 강화

이는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입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데 있습니다. 예산 부족, 인력 배치 기준 미흡, 평가제 부담 등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처우 개선이 필요한 이유 3가지

1. 교사의 소진은 곧 아이들의 불안으로 이어집니다

보육교사가 피로하고 소진되면, 그 영향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감정 조절이 어려운 교사, 불안정한 교사 교체는 아이들의 일상에도 불안을 줍니다.
교사의 안정이 곧 아이의 정서 안정입니다.

2. 전문성 유지를 위해서

보육은 전문적인 지식과 끊임없는 연수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하지만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강도는 유능한 인재들이 현장을 떠나게 만듭니다.
전문성을 유지하려면 합당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3. 장기 근속 교사의 안정감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보육 현장은 경력 있는 교사의 존재감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열악한 처우는 장기 근속을 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 근속 유도는 결국 기관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

“연차를 내도 쉴 수 없어요. 쉴 교사가 없으니까요.”
“아이들하고 노는 게 일이 아니라, 문서작성, 평가 대응이 더 힘들어요.”
“다음 달엔 교체 교사가 또 오신대요. 아이들도 혼란스러워해요.”

이런 말들이 더 이상 현장의 당연한 일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처우개선은 단지 임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근무환경, 휴식권, 존중받는 문화가 함께 개선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변화

부모님들께서도 이러한 현실을 이해하고 함께 응원해주신다면 보육 현장은 훨씬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 부모-교사 간 소통 시 존중 표현 사용하기
  • 교사의 권위와 전문성 인정해주기
  • 문제가 생겼을 때 원장과 먼저 차분히 협의하기

그리고 정책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 어린이집 내 행정인력 지원 확대
  • 교사 업무 분장 명확화

 

아이를 위한 최고의 투자, 교사를 지키는 일

2025년은 보육교사 처우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머무는 시간 동안 함께하는 보육교사의 안정과 존중이야말로, 우리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보육환경입니다.
교사를 위한 변화는 결국 아이를 위한 변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