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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야기

<예비 보육교사> “교사로 가는 첫걸음, 준비가 반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요. 이제 그 꿈에 한 걸음 다가가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바로 어린이집 보육실습입니다.
하지만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마음보다는 ‘6주만 잘 버텨야지’라고 생각한다면,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실습은 단지 학교 과제가 아니라, **‘아이 곁에 서는 첫 경험’**입니다. 이 글은 실습을 준비하는 예비교사 여러분께, 꼭 필요한 준비물과 마음가짐, 그리고 실전 팁을 전하고자 합니다.

예비보육교사를 만나는 어린이집 아이들



🔸 실습은 ‘보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

보건복지부의 보육실습 표준지침에서는 실습의 목적을 이렇게 말합니다.

“유아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보육현장을 경험함으로써 예비보육교사의 전문성을 기른다.”

그렇기에 실습은 단순히 ‘참관’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함께 관찰하고, 함께 놀고, 함께 책임지는 경험이 되어야 합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2023년에 실시한 ‘예비교사의 실습만족도 조사’에서는 실습생의 62%가

“실습 초반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사전 안내가 충분했던 실습생”은 만족도가 2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결국 실습의 시작은 ‘정보’보다 ‘준비된 태도’에서 결정됩니다

 

🔸 교사로서의 첫 태도 – ‘아이보다 낮게, 그러나 단단하게’

실습 초반에 자주 듣는 조언이 있습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춰야 해요.”
이 말은 단지 무릎을 굽히라는 뜻만이 아닙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말과 감정을 조절하며 기다리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예비교사들은 종종 “실습생인데 아이가 말을 안 들어요”, “실수하면 어쩌죠?”라는 걱정을 합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 실습은 완벽함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배움의 현장입니다.
  • 아이와 마주하는 순간마다, 교사로서의 ‘내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아이들이 나를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지만 나는 이 아이들을 기억할 겁니다."
이 마음이 있다면, 실습은 교사 인생의 든든한 뿌리가 됩니다.


🔸 실습을 시작하는 여러분께

실습은 여러분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가능성을 확인하고, 확장하는 기회입니다.
물론 어렵고, 피곤하고, 어쩌면 눈물 나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경험이 여러분을 더 단단하고 따뜻한 교사로 만들어 줄 거라는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집 현장에서 오랫동안 실습생을 함께했던 한 교사의 말을 남깁니다.

 

“실습생의 ‘성실한 자세’는 아이들보다 교사들에게 더 오래 기억됩니다.
아이를 진심으로 바라보는 눈빛만큼은, 경력이 필요 없어요.”

 

실습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여러분은 이미 교사라는 길 위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