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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야기

<부모가 알아야 할> “월요일 아침, 아이가 웃으며 어린이집에 등원하려면?”

토요일, 일요일.
아이와 하루 종일 붙어 있던 사랑스러운 이틀이 지나고 나면,
월요일 아침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 잠에서 덜 깬 아이가
이불 속에서 몸을 뒤척이며 “오늘은 어린이집 안 갈래…”라고 말할 때,
부모는 고민에 빠집니다.

‘이틀 쉬었는데 왜 더 피곤해 보일까?’
‘혹시 주말에 뭔가 잘못했던 건 아닐까?’

사실 아이가 월요일 등원할 때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그 이유는 주말에 있습니다.

주말 동안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
월요일 아이의 기분, 건강, 적응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말에 놀이공원에서 부모와 놀이하는 사진

 

유아반, 월요일은 ‘주말 경험 나누기’ 시간이에요

만 3세 이상 유아반에서는 월요일 아침,
주말에 있었던 일 나누기’ 활동을 자주 합니다.

아이들은 자기 경험을 말로 표현하며
언어 능력과 사회성을 기르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 능력과 순서 지키는 태도도 배워요.

하지만 이런 시간이 즐거우려면
주말에 아이만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꼭 멋진 나들이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빠랑 김밥을 만들었다거나, 동생이랑 그네를 탔던 짧은 일상도
아이에게는 소중한 기억이 됩니다.



주말 컨디션 관리로 시작되는 월요일 등원 준비법

우리 아이의 월요일, 이렇게 준비해 주세요

[가정 활동] 아이 중심의 짧은 경험 만들기

“주말에 뭐 했는지 기억 안 나요…”라는 아이가 되지 않으려면,
아이의 눈높이에서 기억에 남을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아이와 함께 계란 프라이 만들기
  • 가까운 공원에서 민들레 불기 놀이
  • 색종이 접기, 비눗방울 불기 등도 훌륭한 활동입니다.
  • 교회에 다닌다면, 주일학교 활동 후 사진이나 이야기 나누기

💬 “교회에서 어떤 찬양을 불렀는지 기억나?”,
      “할아버지랑 나무 아래서 그늘에서 놀았지?”

이처럼 말로 함께 기억을 정리해주면
월요일 아침, 아이가 교실에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수면 관리] 일요일 밤은 평일과 똑같이

주말 늦잠은 부모에게는 휴식이지만
아이에게는 월요일 아침 리듬을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특히 일요일 밤 늦게 자는 습관은
아침 등원 거부, 밥 거부, 짜증 유발로 이어질 수 있어요.

 

Tip

  • 주말에도 오전 8시~9시 기상, 밤 9시 이전 취침 유지
  • 낮잠은 1시간 이내로 제한
  • 일요일 저녁에는 조명 줄이고, TV보다는 책 읽기 권장

 “월요일은 힘들어”가 아니라 “매일 같은 리듬으로 시작하는 아침”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건강관리] 실내외 균형 있는 활동으로 체력 유지

주말 내내 쇼핑몰, TV, 스마트폰 위주의 생활을 하면
아이의 체력은 떨어지고, 눈과 뇌는 과도하게 피로해집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나들이만 하면,
몸은 피곤해지고 잠자리에서 흥분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균형 있는 주말 건강관리 팁

  • 오전에는 가벼운 실외 활동 (산책, 놀이터, 자전거 타기 등)
  • 오후에는 독서, 블록 놀이, 그림 그리기 등 정적인 활동
  • 식사는 일정한 시간, 인스턴트 간식은 피하기

🌿 특히 과다한 당 섭취는 아이의 집중력과 감정 기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해요.

 [놀이 시간] 부모와의 질 높은 상호작용

아이는 평일에 선생님과 친구들과 하루 종일 보내며
부모와 보내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주말은 아이에게 “나는 사랑받고 있구나”를 채워주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3가지를 미리 적어 함께 선택
  • 부모가 먼저 눈을 맞추고, 같은 속도로 놀이에 몰입
  • 놀이 중 감정 표현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 예)
“그림에 하늘색을 많이 썼네. 오늘 하늘이 예뻤구나?”
“와, 이런 모양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멋지다!”

 

아이의 ‘놀이 속 마음’을 읽어주는 부모는
월요일 아침 아이의 정서 안정에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종교활동경험은  마음의 양식도 경험입니다

기독교 가정이나 종교활동흘 하는 가정이라면 주말의 활동도
아주 훌륭한 주말 경험입니다.

이런 시간은 아이의  안정, 감정 절제, 감사를 배우는 시간, 또래와의 경험, 다양한 교사를 만나는 시간이 되며
월요일 어린이집 활동에서 사회성·예절·배려심 표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부모의 주말이, 아이의 월요일을 바꿉니다

  • 등원 거부는 ‘주말의 리듬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어요
  • 놀이, 수면, 건강, 신앙, 대화 모두가 월요일 준비입니다
  • 주말을 준비하면, 아이는 월요일 아침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 어린이집에서의 ‘경험 나누기 활동’에 자신감 있게 참여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가 월요일 아침 “선생님, 나 이거 했어요!”라고 활짝 웃으며 말할 수 있도록,
오늘, 준비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