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이야기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어요… 어린이집에 다니기 때문일까요?

Coolhan 2025. 7. 26. 11:44

아이의 손과 발, 입 안에 물집이 생기고 열이 나기 시작하면, 대부분 부모는 수족구병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이것입니다.

“어린이집 다녀서 그런 거 아닐까?”

그 질문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합니다. 매일 수십 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장난감을 만지고, 밥을 먹고, 낮잠을 자는 공간이니까요.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한 걸음 물러나 보다 전문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족구의 원인이 어린이집이라고 생각하는 부모

어린이집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공기, 타액, 대변, 피부 접촉 등 여러 경로로 전파될 수 있으며, 감염력이 매우 높고, 잠복기(3~7일) 동안은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즉,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린 이유를 단순히 어린이집 때문으로 단정할 수 없는 이유는,
✔️ 이미 감염된 상태로 등원했을 수도 있고
✔️ 형제자매, 키즈카페, 엘리베이터 버튼, 대중교통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은 ‘어디서든’ 가능하다… 단지 어린이집이 노출이 많은 환경일 뿐

많은 부모가 어린이집에서 수족구병 감염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같은 연령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감염 경로를 보면 꼭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 형제자매가 학교에서 가져온 바이러스
  • 주말 외출 시 키즈카페, 쇼핑몰, 놀이터 접촉
  • 가정 내 물건(식기, 수건 등)의 공동 사용
    도 주요 원인입니다.

한 예로,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수족구병 확진자의 약 30~40%는 어린이집 이외의 공간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어린이집도 ‘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즘 어린이집 대부분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교육, 장난감 소독, 공간 환기 등을 철저히 시행합니다. 일부 어린이집은 매일 아침 등원 시 발열 체크, 손 소독, 건강상태 확인표 작성을 시행하며, 발병 사례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와 질병관리시스템에 즉시 보고하고, 내부 방역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잠복기 감염자가 있거나, 무증상 아이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경우는 완벽히 막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와 보육 교사가 서로 탓하기보다는 함께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 집에서 어떻게 돌봐야 할까?

  1. 열 관리: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 해열제를 투여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자주 공급해야 합니다. 이온음료, 미지근한 물, 보리차 등이 좋습니다.
  2. 통증 완화: 입안에 궤양이 생기면 음식을 거부할 수 있으므로, 자극 없는 부드러운 음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미음, 스프, 요거트 등이 추천됩니다.
  3. 생활 위생 철저히: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형제자매와의 물건 공유 금지, 수건·식기·장난감은 모두 개별 사용 후 소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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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감정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정보’

    아이가 아플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걱정, 불안, 그리고 분노입니다.
    그러나 이럴수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감정을 이성적으로 다스릴 줄 아는 부모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지만, 빠른 대처와 생활 속 위생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의 건강은 어린이집 하나만의 책임이 아니라, 부모, 교사, 사회 모두의 공동 책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의 건강은 누가 탓하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부모와 교사, 그리고 우리 사회 모든 어른이 함께 책임지고 지켜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약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