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맞이하는 제80회 경찰의 날

Coolhan 2025. 9. 29. 07:30

 2025년은 우리나라 경찰 창설 8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입니다. 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로, 국민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경찰관들의 노고를 기리는 의미 있는 날이지요.

어린이집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경찰의 날을 맞이하는 것은 단순히 기념일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경찰은 우리를 지켜주는 고마운 이웃’**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경찰은 낯설고 딱딱한 존재가 아니라, 길을 안내해 주고, 위험에서 보호해 주며, 늘 곁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안전지킴이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이번 경찰의 날을 맞아 아이들과 경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관련 활동을 함께 한다면 아이들이 일상 속 안전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영유아 눈높이에 맞춰 경찰의 역할을 소개하고, 어린이집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경찰의 날 활동 아이디어까지 나누고자 합니다.



1. 영유아가 이해하는 경찰의 모습

 

아이들은 경찰을 “나쁜 사람을 잡는 사람”, “길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람” 정도로 이해합니다. 실제로 경찰은 훨씬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교통 경찰: 횡단보도에서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차가 안전하게 다니도록 지켜요.
  • 경비 경찰: 중요한 사람이나 장소를 안전하게 지켜요.
  • 교육 경찰: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 외사 경찰: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이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줘요.
  • 112 경찰: 도움이 필요할 때 전화를 받는 곳이에요.
  •  수사 경찰: 이미 일어난 사건을 조사해 나쁜 일을 한 사람을 잡아요.

아이들은 경찰관이 권총이나 수갑 같은 도구를 쓰는 모습에 관심을 갖지만, 활동에서는 경찰은 사람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어린이집에서 할 수 있는 경찰의 날 활동

(1) 이야기 나누기

  • “경찰은 무슨 일을 할까요?” 질문하며 아이들의 생각을 먼저 듣기.
  • 그림 자료(경찰차, 횡단보도 지키는 경찰관)를 보여주며 역할을 쉽게 설명하기.
  • “길을 잃으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까?” 등 생활 속 상황을 연결하기.

(2) 역할 놀이

  • 교통 경찰 놀이: 아이들이 호루라기(대체품으로 종이 나팔)와 빨간색·초록색 카드로 신호등 역할을 해보기.
  • 순찰 놀이: 교실을 돌며 친구들을 지켜주는 ‘순찰 경찰’이 되어보기.
  • 경비 놀이: 소중한 물건을 지키는 경찰이 되어, 친구들이 안전하게 다녀가도록 도와주는 활동.

(3) 미술 활동

  • 경찰 모자 만들기: 파란색 도화지를 오려 모자를 만들고 별을 붙여 꾸미기.
  • 경찰차 꾸미기: 경찰차 그림에 색칠하고, 교통 안전 표지를 붙이며 완성하기.

(4) 안전 교육 활동

  • 112 전화하기 놀이: 비상 상황 그림 자료를 보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를 이야기하며, 112 번호를 기억하도록 안내하기.
  • 교통안전 규칙 배우기: 횡단보도 건너기 3원칙(서다-보다-걷다)을 놀이로 반복 연습.

(5) 감사 편지 쓰기

  • “경찰관 아저씨 고맙습니다”라는 마음을 담아 그림 편지 쓰기.
  • 지역 경찰관서에 전달하거나 어린이집 게시판에 전시하여 공유.

3. 활동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

  • 경찰을 두려운 존재가 아닌 도움을 주는 이웃으로 이해할 수 있음.
  • 사회적 직업에 대한 기초 인식이 자라남.
  • 교통안전, 생활안전 규칙을 실제로 연습하며 생활 습관 형성에 도움.
  • 감사하는 마음, 공동체적 태도를 배울 수 있음.

경찰은 우리 곁의 안전 지킴이

경찰의 날 활동은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아이들에게 **“경찰은 우리를 지켜주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기회가 됩니다. 이야기 나누기, 역할놀이, 안전교육을 통해 영유아는 경찰관에 대해 친근하게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제80회 경찰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안전과 감사의 마음을 가르칠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의 기회가 됩니다. 경찰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경찰관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배울 때, 아이들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존중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작은 활동 하나,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짧은 순간조차도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안전을 지켜주는 어른에 대한 신뢰와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경찰의 날을 맞아 우리 아이들이 경찰을 단순한 ‘제복 입은 사람’이 아니라, 우리 곁의 이웃이자 든든한 보호자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배움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특별한 경험이,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