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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야기

어린이집 학부모가 어린이집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TOP 7

어린이집은 단순한 ‘보육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사회성과 감정을 배우는 첫 번째 공동체입니다.

그만큼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아이, 그리고 부모가 삼각 협력관계를 형성해야 하며, 그 균형이 무너질 때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어린이집의 질서를 해치는 행동을 반복하며, 교사와 다른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실제로 겪은 사례를 기반으로, 학부모가 어린이집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행동 7가지를 정리합니다. 단순히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건강한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기획되었습니다.

학부모 상담하는 교사

1. 교사에게 ‘개인 연락’을 자주 하거나 밤늦게 연락하기

설명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늦은 밤, 주말까지 교사에게 아이의 상태나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사는 근무 외 시간에 연락을 받지 않아도 되며, 이는 감정노동의 심화와 직업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안 행동

  •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어린이집 앱, 가정통신문)을 활용
  • 긴급하지 않은 문의는 근무 시간 중 전달

2.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거나 "우리 아이만 왜 그래요?"라고 따지기

설명
어떤 부모는 “다른 아이는 잘하는데 왜 우리 아이만 못 해요?” 혹은 “왜 우리 아이만 다쳐요?”라는 말을 합니다. 이런 비교는 교사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위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대안 행동

  • 아이의 발달은 개별적이라는 점을 이해
  • 결과 중심보다 과정 중심으로 바라보는 자세 필요

3. 교사 앞에서 아이를 과도하게 질책하거나 야단치기

설명
하원 시간에 아이가 뭔가 잘못했다고 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혼내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교사와 친구들 앞에서의 질책은 아이에게 수치심과 위축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교사의 교육적 권위도 훼손됩니다.

대안 행동

  • 문제 행동은 교사와 상의 후 가정에서 조용히 대화
  • 아이 앞에서 교사와 협력하는 모습 보여주기

4. 사전 연락 없이 지각, 결석, 조기 하원 반복

설명
“그냥 못 보냈어요” 혹은 “지금 데리러 갈게요”라는 식의 예고 없는 스케줄 변경은 교사들의 활동 계획을 어지럽히고, 집단 생활 리듬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안 행동

  • 스케줄 변경은 최소 하루 전 또는 당일 오전에 통보
  • 가정 사정은 공유하되, 기본적인 협조는 필수

5. 원 내 정책(간식, 복장, 휴대폰 등)을 무시하고 개별 요구하기

설명
"우리 애는 다른 거 먹일게요", "우리 애는 실내화 말고 운동화 신길게요" 등의 요청은 다른 아이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유발하고, 교사에게 추가 업무를 가중시킵니다.

대안 행동

  • 개인 사정이 있을 경우 협의하되, 규칙 우선 원칙 존중
  • 아이가 적응하도록 가정에서도 동일한 기준 적용

6. 교사나 타 학부모의 외모, 발언, 태도를 평가하거나 소문 내기

설명
"그 선생님은 왜 맨날 그런 표정이야?", "저 엄마는 좀 유별나지 않아?"와 같은 말은 보육 공동체 내에 불필요한 긴장과 불신을 조성합니다.

대안 행동

  • 감정적인 언급보다 필요한 소통은 공식 채널 활용
  • 어린이집은 아이 중심 공간임을 상기하기

7. CCTV를 ‘감시 수단’으로 여기며 자주 요구하기

설명
일부 부모는 CCTV를 마치 교사를 감시하기 위한 도구처럼 요구합니다. 이는 교사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부모-교사 간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대안 행동

  • CCTV 열람은 반드시 ‘사건 발생 시’에 한해 요청
  • 사소한 행동 분석보다 ‘아이의 전체 성장’을 중심으로 보기

 

학부모의 행동은 단순히 ‘가정 내 사정’이 아닌, 아이와 교사, 나아가 원 전체의 분위기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어린이집은 부모와 교사가 동등한 협력자로서,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의 공간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교사와 부모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기초가 되기를 바라며, 아이 중심의 건강한 보육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